'나도 노래 잘했으면'…백악관 만찬서 '아메리칸 파이' 소환한 모디
김지연 기자=미국을 국빈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백악관 만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앞서 방미 때 노래를 불렀던 일화를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모디 총리는 22일 백악관 국빈 만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부인 질 바이든 여사를 위해 건배하면서 유머 감각을 뽐내 400명 가까운 참석자들 사이에서 폭소를 끌어냈다. 모디 총리는"여러분의 환대가 손님들을 감동시켜 노래를 부르게 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나도 노래에 재능이 있었으면 좋았겠다. 여러분 모두 앞에서 나 역시 노래를 부를 수 있었을 것"고 말했다.당시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 등의 요청에 마이크를 잡고 돈 맥클린의 '아메리칸 파이'를 불렀고 만찬에 참석한 내빈들이 환호를 보냈다.그는"우리는 서로의 이름을 바르게 발음할 수 있고, 서로의 발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며"인도의 어린이는 핼러윈에 스파이더맨이 되고, 미국의 청년은 '나투 나투'에 맞춰 춤을 춘다"고 말했다.'나투 나투'는 인도 영화 'RRR'의 주제가로, 이 곡을 배경으로 한 군무 장면이 세계적으로 큰 화제를 낳았다.
인도계인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팀 쿡 애플 CEO 등 테크 기업인들은 물론이고, 영화 '식스 센스'를 연출한 인도계 할리우드 감독 M. 나이트 샤말란과 질 바이든 여사의 초록색 드레스를 디자인한 미국 디자이너 랠프 로렌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미국은 인도 정부의 인권 침해 우려나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러시아를 강력 비판하는 서방과 대비되는 인도의 태도를 둘러싼 우려에도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모디 총리를 적극적으로 환대하고 있다. 특히 모디 총리는 이번에 두 번째로 미국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했다.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은 미 의회가 외국 지도자에게 표하는 최고 예우인데, 모디 총리는 2016년 방미 때에 이어 두 번째로 이같은 자리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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