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정혁 같은 남자, 단짝과 평냉... 요즘 아이들의 통일 위시리스트 통일교실 심규상 기자
나무판은 통일 나무 모양이다. 학생들이 한참을 생각하는 듯하더니 무언가를 적어 하나둘 붙이기 시작했다. 주변에는 통일나무 소개 글과 함께 '만약 통일된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써 붙이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며칠 지나자, 통일 나무에 열매를 맺듯 소망 글이 빼곡하게 붙었다.
또 다른 학생은 '해린이랑 평양냉면 먹기'다. 단짝과 평양에서 냉면을 먹는 상상이 유쾌하게 다가왔다. '열차 타고 북한 친구와 중국으로 현지 마라탕 탐방을 하고 싶다'는 글도 눈에 띄었다. '북한 집에서 3일간 살아보기', '기차로 유럽 여행하기'라는 소망도 있었다. 학생들의 상상력은 북한에 머물지 않고 중국으로, 멀리 유럽까지 미치고 있었다.온양여고가 통일 교육주간을 설정하고 다양한 통일프로그램을 집중 마련한 것은 지난 5월이다. 온양여고는 지난 1955년 설립된 일반계 과학중점고등학교다. 지금까지 졸업생이 2만 여 명을 훌쩍 넘어섰다. 현재 32학급에 약 1000명이 재학 중이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북민협 '통일부 둘러싼 정부 결정에 깊은 유감'남북관계와 통일부 둘러싼 논란에 우려 표해... "헌법은 자유민주 입각한 '평화적 통일' 명시"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의왕서도 '묻지마 폭행'…아파트서 이웃 여성 때린 20대 체포 | 연합뉴스(의왕=연합뉴스) 강영훈 기자=같은 아파트에 사는 이웃을 상대로 '묻지마 폭행'을 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전설' 페더러의 윔블던 방문…1분 30초 기립박수 예우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윔블던이 이 대회 최다 우승자인 남자 테니스의 '전설'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에게 경의를 표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마스크 벗고 예쁜 표정…'마기꾼 검증 챌린지' 일본 유행마스크를 썼을 때 얼굴이 더 예쁘거나 잘생겨 보인다는 의미의 '마기꾼'은 코로나19 이후 생겨난 신조어인데요. 요즘 이와 관련한 소셜미디어 유행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취객 지문 노렸다‥스마트폰 뱅킹으로 '1천만 원 순삭'요즘 스마트폰으로 은행이나 카드 업무를 보다 보니 이런 범죄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길거리에서 만취한 행인들을 때린 뒤 지문 인식으로 스마트폰을 열게 해서 자신의 계좌...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100년에 한 번’ 핀다는 고구마꽃, 왜 이리 자주? 이상고온 탓 분석‘100년에 한 번 피는 꽃’으로 알려진 고구마꽃이 요즘 더러 나오고 있습니다. 희귀한 터라 행운의 상징으로 여겨지지만 전문가들은 고온 등 이상 기후가 빚은 현상으로 봅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