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올해 3분기(7~9월) 미국 시장에서 두 자릿수 판매 증가율을 기록하며 역대 3분기 ...
현대차그룹이 올해 3분기 미국 시장에서 두 자릿수 판매 증가율을 기록하며 역대 3분기 최다 판매 실적을 올렸다. 전기차·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가 호실적을 주도했다.
현대차그룹은 3분기 미국 시장에서 자동차 43만302대를 판매해 지난해 3분기 대비 판매 대수가 11.9% 늘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역대 3분기 중 최다 판매량이다. 업체 별로는 현대차가 21만9961대로 10.2% 증가했고, 기아는 21만341대로 13.8% 늘었다. 특히 전기차·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현대차그룹이 판매한 친환경차 중 전기차 판매는 3만1654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1.7% 늘었다. 특히 아이오닉 5·6, 코나 일렉트릭 등 현대차 브랜드의 전기차 판매가 2만1638대로, 전년 동기 대비 220.9%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EV6 등을 앞세운 기아의 전기차 판매는 1만16대로, 71.7% 늘었다.
북미에서 최종 생산된 전기차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상 보조금 대상 차종이 없는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판매를 늘린 것은 북미에서 생산되지 않아도 보조금을 주는 리스용 차량 판매라는 우회로 개척에 주력한 결과로 분석된다. 오토모티브 뉴스에 따르면, 기아 미국 법인 관계자는 “전체 전기차 판매의 약 50%가 리스를 통해 발생하고 있다”며 “1년 전 리스용 판매가 5~10%였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늘어난 수준”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의 하이브리드 판매는 4만8377대로 지난해 3분기 대비 판매 대수가 68.9% 증가했다. 투싼 HEV·싼타페 HEV 등을 내세운 현대차의 하이브리드 판매는 2만5088대로, 전년 동기 대비 43.9% 늘었다. 스포티지 HEV·소렌토 HEV 등 기아의 하이브리드 판매는 2만3289대로 107.7% 증가했다.GM은 전년 동기 대비 21.2% 늘어난 66만9234대를 팔았다. 토요타는 59만296대, 혼다는 33만9143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토요타는 12.2%, 혼다는 52.7% 늘어난 수치다. 다만 푸조·시트로엥·피아트·크라이슬러·지프 브랜드를 보유한 스텔란티스는 1.3% 줄어든 38만1543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포드는 3분기 판매 대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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