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떼 4500원, 도난방지기 설치…주민 위한다는 평산책방 가보니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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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전 대통령 반려견 이름을 딴 '토리라떼'는 6800원입니다.\r평산책방 문재인

울산역에서 택시로 20분 남짓. 이렇게 도심에서 가깝지만 도심에선 볼 수 없는 멋들어진 소나무 군락을 배경 삼아 경찰 두어 명이 지키고 선 경호 구역 안 골목길을 몇 분 걸어 오르니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사저 근처에 문을 연 '평산책방'이 모습을 드러냈다. 평일 오후였는데도 책방 안은 방문객 수십 명으로 붐볐다. 현지 주민처럼 보이는 편안한 차림은 없었고, 딱 봐도 외지에서 온 나들이 복장의 지지자들이었다. 책방 주인은 여러 차례 주민을 위한 공간이라고 홍보했는데 정작 주민에 대한 배려는 아쉬운 책방, 영리를 추구하지 않는다면서도 이상하게 영리를 좇는 듯한 책방, 그리고 무엇보다 모두가 웃고 있는데 여야 간은 물론 야권 내 갈등 소지를 제공하는 이 책방 얘기를 지금부터 해보려고 한다.주민 위한다는 주민 없는 책방 처음엔 책 하나하나 찬찬히 둘러볼 생각이었다. 막상 책방에 가보니 생각이 바뀌어 한 바퀴 쓱 둘러보고 바로 밖으로 나왔다.

문 전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인근 주민을 위한 공간이라며 '평산작은도서관' 사진을 올렸다. 하지만 막상 가보면 책방 한 구석에 이름만 도서관으로 달았을뿐 주민을 위한 도서관 역할은 찾아보기 어렵다. [문재인 페이스북 캡처] 문 전 대통령은 올 초 언론 인터뷰를 통해 책방 구상을 처음 밝혔을 때부터 기회 있을 때마다"평산마을을 비롯해 인근 마을주민들이 언제든지 책방에 와서 책 읽고, 차도 마시고, 또 소통하는 사랑방"이라며 늘 '주민'을 내세웠다. 하지만 막상 가보니 이렇듯 주민은 철저하게 배제된 느낌이었다.유료 멤버십에 값비싼 커피값 도난방지기가 설치된 좁은 출입문을 빠져나오면 마당엔 '평산책사랑방'이라 이름 붙은 평산책방이 운영하는 야외 카페가 있다. 햇볕 내리쬐는 초여름 날씨라 목이 말라 시원한 음료를 주문했다. 젊은 사람들한테는 익숙할지 모르지만 고령층이라면 쉽지 않을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해야 주문이 가능한 키오스크를 통한 주문 방식이었다. 가격은 라떼 한 잔에 4500원.

문 전 대통령이 방문객 한 사람 한 사람과 일일이 대화하고 사진 찍느라 100m 정도 길게 늘어선 줄이 다 사라질 때까지 거의 1시간이 걸렸다. 그 사이 사람들은 모두 문재인 친필 사인이 인쇄된 봉투를 들고 서점 밖으로 나와 문 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서로 나눠보면서 신이 나서 발을 동동 굴렀다. 손에는 문재인 봉투가 보통 두세 개씩 들려 있었다. 방문객들의 이런 열성적인 책 구매로는 모자란지 평산책방은 프런트에 가입비 1만원의 회원을 모집 중이라는 브로슈어를 쌓아두었다. 할인은 없고 다음번 책 구매 시 쓸 수 있는 5% 적립금을 쌓을 수 있는 게 혜택의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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