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머리에 열 네 개의 폭탄을 안고 사는 남자와 종갓집 입성을 앞두고 조기 폐경이 온 여자의 극한 인생 존버기다.
두 사람은 한 때 미치게 사랑했지만 지금은 남남이다. 평범한 가정을 이루고 한 없는 사랑을 주는 부모가 되고 싶었지만, 애초에 그런 걸 가져본 적이 없어 혼란을 이겨내지 못했다. 위기에 취약하고 상처에 민감했으니까. 너무 닮은 서로의 모습에 지쳐버렸다. 그래서 결국 서로에게서 떠났다.‘사이코지만 괜찮아’ 조용 작가의 작품답게 큰 궤가, 결이 비슷하다. 경로는 다른 길이지만 목적지가 같다. ‘태생’에 얽힌 상처를 기반으로 무거운듯 가볍고 냉소적인듯 따뜻하며 우울하듯 밝다. 다만, 로드 무비의 형식을 빌려, 미스터리의 매력 대신 휴먼 드라마의 색깔을 짙게 담아내 차별화를 뒀다.
이야기의 시작은 일방적이다. 다 큰 성인의 ‘강제 납치’라니. 억지스럽고 장난스러워도 보인다. 외피는 그렇다. 그런데 그 알맹이를 보면 지독하게 인간적이다. 일면 비호감이고 답답도 한데 그러다 짠해지고 공감도 간다. 두려움으로 가득 하다 자포자기하고 다시 간절해지다 결국엔 용기를 낸다. “잘못 나온 ‘짬뽕’에까지 사과를 해야 하나요” “목적지를 정하고 길을 잃지? 그럼 그건 방황이야. 그런데 목적지 없이 길을 잃으면 방랑이야. 그냥 방랑.” “너 같은 사람을 뭐라고 하는지 알아? 사이비 아니면 사이코” “그게 왜 네 잘못이야. 넌 그 손만 놓지 않으면 돼” “네가 건 저주에 걸렸잖아. 축복의 노래를 불러줘. 다시 행복해 질 수도 있잖아” 등 가슴에 박히는 대사들도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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