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과 함께 '감사일기'를 쓰고, 많은 게 바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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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함께 '감사일기'를 쓰고, 많은 게 바뀌었습니다 감사일기 글쓰기 자기계발 박여울 기자

2023년 1월 15일 일요일은 특별할 것이 없는 아주 평범한 휴일이었습니다. 여느 때처럼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었죠. 저는 심심해서 SNS 앱을 접속했다가 한 이웃님이 감사일기에 대해서 쓴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런 제 성향이 저에게만 영향을 미친다면 그나마 다행일 텐데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자식을 낳고 나니, 그것도 셋이나 낳고 보니 이런 저의 부정적 성향은 제 삶뿐만이 아니라 아이들의 삶도 갉아먹는 해로운 습관이 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런저런 방법을 통해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변화를 위한 노력을 하던 중 글 초반부에 밝혔듯 블로그에서 한 이웃이 감사일기를 쓴다는 글을 읽게 된 것입니다. 오프라 윈프리가 아니라, 100억대 자산가가 아니라, 평범한 내 이웃이 감사일기를 쓴 다는 그 글이 오히려 제 마음을 움직였어요.

아이를 이해할 수 없어 혼내기도 많이 했고 아이의 느린 시간을 기다리지 못해 나쁜 말을 입으로 쏟아내는 순간도 종종 있었어요. 눈물과 후회의 밤도 있었지만 제 성향이 쉽게 사라지진 않더라고요. 아이의 속생각을 바쁜 일상을 보낼 때는 들을 여유가 없어요. 하지만 감사일기를 쓰는 시간만큼은 서로의 이야기에 집중해서 귀를 기울일 수 있어요. 진짜 대화가 오고 가는 것입니다. 매일 시작할 때는 '아 오늘 무슨 일이 있었더라? 무슨 말을 쓰지?' 고민으로 시작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감사일기의 내용 3가지를 수첩 한 장으로도 모자라 두 번째 장에도 적는 아이를 보게 되었어요. 마냥 어린아이만은 아니구나. 우리 아이도 좋아하는 일을 할 때는 이렇게 반짝이는 눈을 보여주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감사일기를 쓰는 동안에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온 가족이 한 명도 빠짐없이 독감에 걸려서 격리를 한 적도 있고 첫째가 많이 아파서 아이가 눈물을 펑펑 쏟은 날도 있었습니다. 그런 날들도 감사일기 쓰기는 어김없이 이어졌습니다. 이전 같았으면 우리가 맞이한 어려움에 걸려 넘어져서 불평과 탄식만 했을 겁니다. 하지만 감사일기를 쓴 덕분에 어려운 상황에 좌절하지 않고 다음 날 다시 일어날 힘을 충전하는 시간으로 삼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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