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성범죄 해결하고 PTSD 얻는 수사관들 PTSD 정신건강 경찰관_심리치료 성착취물 디지털성범죄 이하은 기자
최근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디지털 성범죄가 지능화되고 있다. 수사관들은 수사 과정에서 성착취물 시청이 불가피한데, 지난 7월 한국경찰학회보에서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디지털 성착취물 수사관의 88%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진은 수사 과정에서 성착취물에 빈번하게 노출되는 수사관들을 위한 정신적 관리 방안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여성가족부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디지털 성범죄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디지털 성범죄의 빈번한 발생으로 디지털 성착취물 수사관의 역할이 강조되는 만큼, 이들의 PTSD 노출 위험성을 감소하고 정신건강을 위한 체계적인 관리 방안이 필요하다.한국경찰학회보에 발표된 '디지털 성착취물 수사관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실태 조사 및 관리방안 연구' 보고서를 보면, 디지털 성착취물 범죄를 전담하는 사이버성폭력 전담수사팀 수사관의 88%가 PTSD 고위험군으로 분류됐다.
디지털 성착취물 수사관은 수사 과정에서 매우 방대한 양의 비정상적이고 충격적인 성착취물에 노출되고 있다. 그러나 수사관들은 PTSD 위험성을 크게 인지하지 못한 채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책이나 관리가 허술하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2012년 8월 '경찰공무원 보건 안전 및 복지 기본법'이 제정되고 경찰 심리 상담 프로그램과 경찰 마음동행센터가 도입되었다. 과학수사, 형사, 지역경찰 등은 의무화된 심리 상담 치료를 받고 있으나, 디지털 성착취물 수사관의 경우는 다르다. 범죄의 수사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성착취물에 노출되지만, 현재 국내에선 '영상물에 의한 노출'을 PTSD 고위험군으로 분류하지 않아 심리 상담의 의무 대상이 아니다.
특히나"간접 외상의 경우 정신력과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라는 잘못된 사회적 분위기가 심리 치료에 대한 접근을 방해하는데, 이는 PTSD를 방치하여 더 심각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 증상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교통사고 후유증처럼, 외상을 입었을 당시의 정신적 충격이 언제든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내원하여 검사나 진단을 받을 것을 권장했다.수사 과정의 개선으로 PTSD에 노출될 위험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사 과정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경감시킬 수 있는 기술적 방안에는 '불법촬영물 추적시스템'이 있다. 불법촬영물 추적시스템은 2016년 경찰청 사이버수사국에서 아동 성착취물 사건 수사 지원시스템으로 개발되어, 2018년 웹하드 카르텔이 쟁점화되자 수사ㆍ삭제ㆍ차단ㆍ지원이 동시에 진행되는 시스템으로 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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