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이상 고등교육에 투입되는 정부 재정 지원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오이시디) 평균에 견줘 지나치게 낮아, 학생 등록금...
지난 3월3일 서울 여의도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를 앞두고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학생들이 2023년도 학부 등록금 인상 규탄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학 이상 고등교육에 투입되는 정부 재정 지원이 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에 견줘 지나치게 낮아, 학생 등록금 같은 민간 재원에 주로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국내 교육 현실을 드러내는 지표가 나왔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오이시디가 12일 공개한 ‘OECD 교육지표 2023’을 분석해 발표한 결과를 보면, 2020년 기준 대학 이상 고등 교육에 있어 정부 지출 비중은 43.3%로 오이시디 평균 정부지출 비중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대신 등록금이 대부분인 민간 지출 비중은 56.7%로, 오이시디 평균보다 크게 높았다. 고등교육 수요가 높은 한국적 현실에서 정부 지원이 허술하면, 학생들이 내는 등록금이 많아지거나 대학의 교육비 지출액 자체가 줄어든다.
국내 대학 졸업자의 고용률은 지난해 기준 78.9%로 오이시디 평균과 견줘 열악했다. 고등학교 졸업자의 임금 수준을 100으로 놓고 봤을 때 대학 졸업자의 임금은 2021년 기준 134.9로, 이 또한 오이시디 평균보다 낮았다. 소위 ‘대학 프리미엄’이 적은 모습이다. 상대적으로 많은 재정이 투입되는 초·중등 교육 환경도 썩 좋지 않았다. 2021년 기준 초등학교 교사 1명당 학생 수는 16.1명으로 오이시디 평균을 2명 가까이 웃돌았다. 중학교도 교사 한 명당 학생 수가 13.3명으로 오이시디 평균인 13.2명보다 다소 많았다. 다만 고등학교는 10.7명으로 OECD 평균보다 교사당 학생 수에 여유가 있는 모습이다. ‘OECD교육지표 2023’은 회원국 39개국, 비회원국 11개국을 대상으로 학생, 교원, 교육재정 등 교육 여건과 성과를 비교한 결과다. 교육 재정 관련 지표는 2020년 기준, 교육 참여와 성과 관련 지표는 2021∼2023년 기준으로 담겼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초임교사 연봉 4400만원, OECD 평균 못미쳐…대졸 비율은 1위OECD 교육지표 평균은 초등학교 4823만원, 중학교 4991만원, 고등학교 5209만원이었다. OECD 교육지표 평균은 초등학교 6627만원, 중학교 6845만원, 고등학교 7090만원이었다. 한국의 교사 1인당 학생 수(2021년 기준)는 감소하는 추세지만 여전히 OECD 교육지표 평균보다는 많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KEC 여성노동자들이 이끌어낸 “남녀간 승격에서 차별 존재”[플랫]한국은 199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이래 27년째 성별 임금격차가 가장 큰 국가다. 그마...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팬데믹 이후 성장 반등폭 한국 5.9%…OECD 내 중위권에 그쳐11일 OECD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OECD 회원국의 실질 GDP는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19년 4분기 대비 5.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2019년 4분기 대비 실질 GDP 증가율은 2021년 2분기 0.3%, 3분기 1.5%, 4분기 2.9%, 2022년 1분기 3.0%, 2분기 3.5%, 3분기 4.0%, 4분기 4.3%에 이어 올해 1분기 4.7%, 2분기 5.1%다. OECD는 '올해 2분기 기준 OECD의 GDP는 팬데믹 이전 수준을 5.1% 능가했고, 주요 7개국(G7)은 4.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며 '영국은 아직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지만 나머지 모든 회원국은 당시 경제규모를 뛰어넘었다'고 밝혔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팬데믹 회복 어디까지 왔나...한국 OECD 중위권[앵커]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회원국 대부분이 코로나19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팬데믹 회복 어디까지 왔나...한국 OECD 중위권[앵커]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회원국 대부분이 코로나19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경총 “OECD와 근로시간 격차 185시간…장시간 근로국가 아니다”통계적 연속성이 확보된 2011~2022년을 비교해도 한국의 근로시간 감소 폭은 215시간으로 OECD 평균 감소 폭(20시간)의 10.8배에 이른다고 경총은 설명했다. OECD 평균은 같은 기간 42.8→40.8시간으로 2시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상우 경총 경제본부장은 '여러 요인을 고려하면 한국은 이제 근로시간이 OECD 평균과 비교해도 과도하게 길다고 볼 수 없는 수준'이라며 '저성장 극복을 위해서는 이제 ‘장시간 근로 국가’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나 근로시간 유연화 등 생산성 제고를 위한 제도 개선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