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살아난 韓 빌드업 축구, 결국 브라질 벽 넘지 못했다

후반 31분 만회골을 터뜨리는 등 뒤늦게 분위기가 살아났지만 3골 차 격차를 좁히기엔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카타르월드컵 16강전 브라질전 백승호골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6일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 카타르월드컵 브라질과 16강전에서 1 대 4로 졌다. FIFA 랭킹 1위인 브라질을 상대로 사상 원정 첫 8강 진출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무산됐다.한국은 전반에만 무려 4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슈퍼 스타 네이마르를 필두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하피냐, 히샤를리송으로 구성된 공격진은 한국의 수비를 거세게 몰아쳤다.

이번 월드컵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던 백승호가 교체로 나서 후반 31분 만회골을 터뜨리는 등 뒤늦게 분위기가 살아났다. 하지만 3골 차 격차를 좁히기엔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비니시우스에게 실점한 한국. 연합뉴스한국은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돌파한 하피냐가 문전으로 낮게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받은 비니시우스가 침착하게 골망을 갈랐다. 곧바로 6분 뒤에는 페널티킥을 헌납했다. 정우영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히샤를리송에게 반칙을 범했다. 키커로 나선 네이마르가 골키퍼 김승규의 타이밍을 완벽히 빼앗는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브라질의 공격은 계속됐다. 전반 28분 히샤를리송이 삼자 패스를 통해 수비를 벗겨낸 뒤 골망을 흔들었고, 전반 35분 비니시우스의 로빙 패스를 받은 루카스 파케타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4 대 0으로 크게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후반 시작과 동시에 손흥민이 문전으로 쇄도해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후반 22분에는 황희찬의 중거리슛이 막힌 뒤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앞에서 두 차례 골문을 두드렸지만 아쉽게 수비 벽에 막혔다.하지만 경기력이 점차 회복된 모습을 보였고, 후반 30분 기대했던 만회골을 터지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교체로 투입된 백승호가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으로 브라질의 골망을 갈랐다.

이후 후반 35분 조규성 대신 황의조를 투입하는 등 총력전을 펼쳐 추가골을 노렸지만 더 이상의 득점을 만들진 못했다. 결국 사상 원정 첫 8강 진출에 실패한 채 이번 월드컵을 마무리했다. 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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