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소설집 낸 장류진 '가독성 좋다면 퇴고의 힘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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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을 정확하게 쓰고 싶어요. 정확하게 쓰다 보면 가독성이 높아지는 것 같아요. 쓰면서 퇴고를 많이 하는 편입니다. 쓰다가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퇴고하고, 더 쓰다가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고치고. 이런 걸 계속 반복하죠."작가의 이런 완벽주의 성향 덕에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재치 있는 문장들이 나오는 것이겠지만, 잦은 퇴고로 인해"소설의 앞부분을 쓸 때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도 했다. 운전 공포증이 있는 회계사인 여성 주인공이 아주머니 운전 강사를 만나 도로 연수를 받는 이야기인 '연수', 사이클 동호회 대표와 회원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연애 감정과 기 싸움을 다룬 시트콤 같은 이야기 '라이딩 크루', 보수적인 기업에서 부장 자리까지 올라간 '현수영'과 회사 앞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천 사장'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공모', 지역 방송사 인턴기자인 '선진'의 올림픽 취재기 '동계올림픽' 등 여섯 편의 단편이 수록됐다.대도시에 거주하며 직장생활을 하는 20~30대 독자라면 '내 이야기 아니면 내 친구 이야기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공감이 가는 다채로운 인간군상은 장류진 소설의 큰 매력이다. 소설 곳곳에는 대학에서 사회학을 전공한 뒤 판교의 IT 회사 등 몇 군데의 직장을 다니며 작품활동을 시작한 작가의 경험이 녹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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