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와 만 원대 화이트와인에 구강이 호강

대한민국 뉴스 뉴스

돼지고기와 만 원대 화이트와인에 구강이 호강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 📰 OhmyNews_Korea
  • ⏱ Reading Time:
  • 35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17%
  • Publisher: 51%

돼지고기와 만 원대 화이트와인에 구강이 호강 임승수 와인인 페어링 샤르도네 돼지고기 임승수 기자

왠지 그런 날 있지 않은가. 명백하게 단백질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날 말이다. 그런 상태를 적확하게 표현한 문장이 있으니 바로 '몸이 허하다'이다. 사실 짐작 가는 바는 있었다. 며칠 동안 체중이 68킬로그램 수준을 꾸준히 유지했기 때문이다. 원래 70킬로그램을 살짝 넘었는데 식사량 조절을 통해 감량에 성공했다.

이럴 때면 스마트폰이 뇌와 링크되어 있나 싶어 놀라게 된다. 소고기가 노출되지 않은 걸 보면 내 호주머니 사정까지 꿰뚫고 있다는 얘긴데. 미쉐린 가이드에도 선정된 맛집의 고기를 주문하고 삼십 분 안에 배달로 받을 수 있다니, 세상 참 좋아졌구나. 그 경험이 있고서야 돼지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주기 위해서는 산미가 제법 살아 있는 와인이 적당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이런저런 정보들을 찾아보니 대체로 이탈리아 레드와인들이 산미가 강한 편이라 돼지고기에 추천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중에서도 토착 품종인 산지오베제 포도로 만든 와인이 자주 눈에 띄었다.

그렇게 돼지고기의 영혼의 동반자를 찾아 헤매다가 의외의 카테고리에서 찰떡궁합인 녀석을 만나게 되었으니 바로 샤르도네다. 화이트와인의 대표적인 품종이지만 화이트와인에는 해산물이라는 판에 박힌 공식에 얽매여 한동안 육류와 함께 마실 생각 자체를 못 했다. 게다가 갓 와인에 빠져들었던 시기에는 와인하면 역시 레드라는 통념에 사로잡혀 화이트와인에 잘 손이 가지 않기도 했고. 뜨끈한 고기를 잘근잘근 씹어 섭취한 후에는 역시 시원한 술 한 잔이 그만이다. 오크통 숙성을 하지 않아 신선하고 청량한 과실 향을 그대로 유지한 깔끔한 샤르도네를 한 모금 들이켜자 민트 향 가득한 치약으로 정성껏 칫솔질한 후에나 만끽할 개운함이 구강 내부를 휘돌아 감싼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OhmyNews_Korea /  🏆 16.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KAIT '작년 국내 ICT산업 인력 110만 명…전년대비 2% 증가' | 연합뉴스KAIT '작년 국내 ICT산업 인력 110만 명…전년대비 2% 증가'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지난해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인력이 110만 명을 넘어서 전년 대비 2%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템플 스테이 20년간 누적 644만명 방문…11%는 외국인 | 연합뉴스템플 스테이 20년간 누적 644만명 방문…11%는 외국인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2002년 시작한 불교 문화체험 프로그램 '템플 스테이'의 누적 방문자 수가 6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신발 깔창 생리대’ 막자더니…여성 청소년 6%만 생리용품 지원‘신발 깔창 생리대’ 막자더니…여성 청소년 6%만 생리용품 지원정부가 여성 청소년에 대한 생리용품 지원을 의무화했지만, 지원 대상은 고작 6%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게다가 ‘직접 신청’ 방식으로 지원이 이뤄지는 탓에, 10명 중 3명은 지원 기준에 해당하고도 실제 생리용품을 지원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살짝 닿아도 '와르르'…'헐어달라' 이런 집 150만 가구살짝 닿아도 '와르르'…'헐어달라' 이런 집 150만 가구사람이 살지 않는 빈 집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전국에 150만 가구가 넘는다고 하는데, 이게 범죄에 이용될 수 있고, 또 사고의 위험도 있어서 근처 주민들은 걱정이 많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주가조작' 라덕연 등 3명 기소...'7,305억 원 부당 이득''주가조작' 라덕연 등 3명 기소...'7,305억 원 부당 이득'[앵커]주가조작·폭락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투자자문업체 라덕연 대표와 측근 2명을 7천억 원대 시세조종을 한 혐의로 구속 기소했습니다.다른 핵심 피의자 3명에 대해서도 신병 확보에 나선 검찰은, 앞으로 폭락의 원인과 배후를 밝히는 데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윤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기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Render Time: 2025-04-08 23:3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