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유진 강원대 정치외교학과 교수=7월 21일 신림역 흉기 난동 사건 이후 중앙일보는 지면과 디지털을 통해 ‘묻지마 범죄’라는 표현을 자주 썼다. 8월 7일 자 ‘흉기 든 외톨이’ 기획과 관련해선, 17일 자 시론 '은둔형 외톨이가 묻지마 범죄자인가'에서 지적했듯이, 모든 은둔형 외톨이나 정신질환자가 범죄자가 아닌데 다 같은 연장선에서 접근하는 것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 ▶심재웅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신림역·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관련해 중앙일보는 단순 사건 보도 외에도 심층 기획을 통해 다양한 진단과 해법을 모색했다.
독자위원회, 중앙일보를 말하다 제41회 중앙일보 독자위원회가 지난 22일 본사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독자위원들은 8월 한 달 동안 중앙일보 지면과 디지털에 실린 주요 기사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임유진 강원대 정치외교학과 교수=7월 21일 신림역 흉기 난동 사건 이후 중앙일보는 지면과 디지털을 통해 ‘묻지마 범죄’라는 표현을 자주 썼다. 하지만 신림역 사건 피의자는 경찰 진술에서 “나는 불행한데 다른 사람들은 행복해 보인다”고 했다. 분명한 원인이 있음에도 ‘묻지마’라고 하면 범죄의 원인을 범인 또는 가해자에게 묻기보다는 사회로 돌리게 될 가능성이 있다. ‘묻지마’라는 용어 사용을 지양했으면 한다. 8월 7일 자 ‘흉기 든 외톨이’ 기획과 관련해선, 17일 자 시론 “은둔형 외톨이가 묻지마 범죄자인가”에서 지적했듯이, 모든 은둔형 외톨이나 정신질환자가 범죄자가 아닌데 다 같은 연장선에서 접근하는 것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
7월 31일 자 ‘이제는 이민 시대’ 기획은 매우 좋았다. 일본·캐나다·독일·프랑스 등의 이민 정책 특징이 뭔지, 결과는 어떤지 등 구체적인 사례를 잘 보여줬다. 8월 1~2일 ‘현수막 정치’ 특집 기사 역시 한국 정치의 후진성을 통쾌하게 진단한 기사라고 생각한다. 다만 다른 나라는 어떤지, 현수막을 대체할 수 있는 대안은 무엇인지 등을 함께 다뤘다면 조금 더 좋은 기사가 됐을 것 같다.▶이영주 경기도사회적경제원 이사장=8월 1일 자 “검찰도 보완수사 참여, 경찰의 수사종결권 축소한다”는 지난 정부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과 소위 ‘검수완박법’이 시행되면서 축소된 검찰의 직접 수사권을 현 법무부에서 복원하려고 추진 중임을 보도했다. 수사권 조정 결과로 사건의 처리가 현저히 지연되고 국민이 피해를 보는 문제가 실제로 발생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경찰의 사건 지연, 졸속 처리와 같은 문제는 검찰 수사권을 복원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빚고 칠하며 새 사람으로...소년범 조건부 기소유예 현장에선[앵커]최근 부쩍 잦아진 이상 동기 범죄의 원인으로 전문...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반성문 벌써 6번 제출한 정유정...전문가들 ‘왜 썼나’ 분석해보니“반성문을 판사가 읽나요” 물음에 재판부 “다 읽어보니 써내라” 답해 범죄 전문가들 ‘인정욕구 작용’ 분석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인구대국이 뿔났다…“일본말로 큰소리 내지말라” 日정부 안절부절 ’정치인 방중 막고 여행취소·불매 기류 주중 일본대사관은 “일본어 사용 조심해야” 중국 수산물 수입금지조치에 日 직격탄 러시아는 수산물 중국 수출 확대 꾀해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환경 파괴는 범죄”…‘에코사이드’ 범죄 도입 노력 증가하는 세계심각한 환경 파괴를 범죄로 간주하는 법안을 도입하려는 시도가 세계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26...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