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려차기 가해자의 보복 협박에도... 김진주는 숨는 대신 세상 밖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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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려차기 가해자의 보복 협박에도... 김진주는 숨는 대신 세상 밖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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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반년 김진주(가명·28)씨는 사람들 앞에서 스스로를 이렇게 소개했다. 직업도 이름도 아닌 끔찍한 사건의 피해자로 자신을 소개할 때, 사람들은 놀랐지만 진주씨는 오히려 담담했다. 참담했던 그 사건을 겪은 뒤, 진주씨는 '범죄 경험자'를 자처하면서 다른 피해자를 위해 인생 2막을 바치기로 결심했다. 지난달 10일 부산에서 한국일보와 만난 진주씨는 '

피해자 커뮤니티 개설, 교육 플랫폼도 구상 중부산 돌려차기 사건을 아실 겁니다. 30대 남성이 처음 보는 20대 여성을 돌려차기로 쓰러뜨린 뒤 성폭행을 하려고 끌고가던 CCTV가 공개돼, 국민적 분노를 일으켰던 사건입니다. 낮은 1심 형량, 전과 18범 가해자의 '출소 후 보복' 발언도 공분을 샀습니다. 그 사건 피해자 김진주씨를 한국일보가 만났습니다. 진주씨는 가해자의 협박 발언에 굴복해 숨어 있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 다른 피해자들을 돕고, 우리 사회가 범죄피해자에 좀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자기 힘을 보태겠다고 했습니다. 가해자에 대한 '가장 숭고한 복수'를 택한 진주씨의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시죠.지난 반년 김진주씨는 사람들 앞에서 스스로를 이렇게 소개했다. 직업도 이름도 아닌 끔찍한 사건의 피해자로 자신을 소개할 때, 사람들은 놀랐지만 진주씨는 오히려 담담했다.

진주씨는 2022년 10월 이현우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건 뒤에야 범행 장면이 담긴 CCTV를 확보할 수 있었다. 이후 언론 제보로 충격적인 범행 모습이 세상에 알려지자, 연락을 해온 건 기자들만이 아니었다. 비슷한 아픔을 겪은 피해자들도 여럿 있었다. 가장 먼저 연락이 온 건 인천에서 보복살인으로 사촌동생을 잃은 A씨였다고 한다.그 무렵 진주씨에겐 사회관계망서비스 메시지가 빗발쳤다."도와달라"는 요청부터,"용기내줘서 고맙다"는 응원까지. 온라인 소통을 넘어 피해자들과 직접 얼굴을 맞대기도 했다.깊은 얘기를 하는 건 아니다."서로의 민낯을 너무 잘 아니까 부담감이 안 생긴달까요. 피해자분들은 '피해를 겪은 존재'라는 것만으로 그냥 좋아하시더라고요." 그러면서도 김씨는김진주씨가 지난해 7월 만든 대한민국범죄피해자커뮤니티 카페.

범죄피해자가 되면 해야할 일, 변호사 고르는 법 등 자신의 경험담과 전문가의 조언을 담은 동영상을 찍고 직접 편집도 한다."요새는 몸이 두 개만 더 있었으면 좋겠어요." 최근 김씨는 본업인 프리랜서 디자이너 일도 1년여 만에 다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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