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으로 맞아 본 사람? 접니다... 놀이동산에서 경찰 부른 이유 감정노동 고객 대전광역시노동권익센터 기자
눈부신 햇살이 방안을 가득 채우는, 남편과 아이들이 모두 곤히 늦잠을 자는 화창한 일요일 아침, 살금살금 조용히 집 밖을 나선다. 콧노래를 부르며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길을 달리다 보면 어느새 도착한 알록달록 동화 속 나라의 모습을 한 나의 직장. 난 약 20년 동안 테마파크에서 고객 서비스 업무를 하는 워킹맘이다.'괜찮아~할 수 있어!! 오늘은 아무 일도 없이 무사히 잘 지나갈 거야!!'
20년이 지난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는 것을 보면 내게 트라우마가 된 거 같다. 어느새 세월이 흘러 난 현장에서 티켓 판매하는 일을 하는 아르바이트생을 관리한다. 내가 겪었던 일을 이 친구들이 겪지 않길 바라며 끊임없이 교육하고 알려줄 것이다. 우리는 때론 로봇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화나도 웃고, 아파도 웃어야 한다는 것을. 그래야만 훗날 나처럼 가슴 깊이 아물지 않는 상처가 생기지 않게 된다는 것을. 내 자식이 귀하면 남의 자식도 귀한 법인데, 이제 막 사회생활을 한 20대 청년의 뺨을 때리다니... 그런데도 자기 자식을 위해 그 친구를 말려 달라고? 속으로는 100% 경찰을 부른 친구의 편이었다. 그 상황에서 오히려 당황하지 않고 '자기는 이제부터 여기 직원이 아니니 경찰을 부르겠다'라고 한 용기도 멋져 보였다.경찰이 와서 상황을 진정시킨 후 직원을 때린 고객과 직원이 함께 경찰서로 갔다. 담당자 역시 이 일은 절대로 우리 직원 잘못이 아니라며 100% 직원 편이라고 해 정말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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