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발생한 신협 현금강도 사건 용의자가 해외로 출국한 가운데 ‘다낭’을 도피 지역으로 선택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A씨는 해외 원정도박으로 10억원 정도 빚을 졌고 이번 현금강도 사건 역시 도박 빚 때문에 저지른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신협에서 강탈한 현금 3900만원 외에도 주변 지인과 친인척에게 빌리거나 받은 현금을 포함, 1억원 이상 도피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18일 현금강도 사건이 발생한 대전 서구 관저동 신협. 사건 용의자는 발생 이틀 만인 20일 베트남으로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진호 기자
용의자 여러 차례 다낭 방문, 카지노 도박 조사 결과 A씨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다낭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겉으로는 여행이 목적이었지만 실제로는 다낭 소재 카지노에서 도박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A씨는 해외 원정도박으로 10억원 정도 빚을 졌고 이번 현금강도 사건 역시 도박 빚 때문에 저지른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경찰과 A씨 주변에서는 그가 이른바 ‘도박의 천국’으로 불리는 필리핀으로 가지 않고 다낭을 선택한 배경을 두 가지 이유로 들었다. 우선 필리핀에는 대전지역 폭력조직 출신이 카지노와 호텔· 골프장 등을 운영하는 데다 국내 경찰과 연락망이 잘 구축돼 검거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베트남, 캄보디아·라오스·태국 인접…도주 용이 경찰은 A씨가 신협에서 강탈한 현금 3900만원 외에도 주변 지인과 친인척에게 빌리거나 받은 현금을 포함, 1억원 이상 도피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돈을 전처나 지인을 통해 다낭으로 송금한 뒤 현지에서 찾는 방식이 유력하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거액의 현금을 소지한 채 출국하면 공항에서 차단당할 가능성도 크기 때문이다. 지난 18일 대전 서구 관저동에서 발생한 신협 현금강도 사건 용의자가 20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베트남 다낭으로 도주했다. 사진은 다낭 호이안 구시가지 모습 [사진 포시즌스 남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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