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지와 가족 등의 집을 수색할 방침이다.
지난 18일 현금강도 사건이 발생한 대전 서구 관저동 신협. 사건 용의자는 발생 이틀 만인 20일 베트남으로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진호 기자
사건 발생 이틀만인 20일 다낭으로 도주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범행 전과 직후 훔친 오토바이를 타고 사건이 발생한 대전 서구 관저동을 빠져나갔다. 이후 유성구 진잠네거리를 거쳐 서구 일대를 휘저은 뒤 충남 금산으로 이동했다. 경찰은 그가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오토바이를 고집했고 CCTV가 설치되지 않은 좁은 골목이나 미개통 도로를 이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금산 추부에서 대전으로 돌아올 때는 택시를 이용했다.경찰은 지난 19일 충남 금산군 추부면에서 A씨가 타고 도주한 흰색 오토바이를 발견했다. 이 오토바이는 17일 오후 대전 유성구에서 분실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다. A씨는 이 오토바이 외에도 대전 서구 한 중국음식점 앞에서 검정색 오토바이 1대를 추가로 훔쳤다. 모두 현금강도에 이용하기 위해서라는 게 경찰 판단이다.
범행 전부터 치밀한 준비…오토바이 2대 훔쳐 조사 결과 A씨는 범행에 사용할 오토바이를 훔치는 과정부터 현금을 빼앗아 달아나는 과정까지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 유성 피자전문점 앞에서 시동이 켜진 흰색 오토바이를 훔칠 때는 등산점퍼에 모자와 마스크까지 착용했다.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에도 신원이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방법이었다. 도주 수단을 바꿀 때는 옷과 모자·마스크를 모두 바꿨다.범행 당일 신협에 들어가기 전에도 오토바이로 건물 주변을 두세 차례 돌아본 뒤 직원들이 점심을 먹기 위해 사무실을 빠져나가는 것을 확인하고 침입했다. 이 때문에 A씨가 사전에 신협에 여러 차례 들러 내부 상황과 직원 동선을 미리 점검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경찰 내부에서 ‘대도 조세형보다 더한 도둑’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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