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면은 리허설이에요, 현장이 본방이죠

대한민국 뉴스 뉴스

도면은 리허설이에요, 현장이 본방이죠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 📰 OhmyNews_Korea
  • ⏱ Reading Time:
  • 38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18%
  • Publisher: 51%

요시다 선생 정원 디자인 강의 ①

두 번째 수업 날. 입추 지난 지가 한참됐는데 마지막 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한낮이면 숨이 턱턱 막힌다는 말을 몸으로 실감한다. 이 땅에서 에어컨 없이 여름을 견디는 건 무리다. 도대체 살 수가 없다.

그녀 집은 남향집이다 오후 2시면 햇볕이 쨍쨍 내리쬐고 실내는 더위 상승효과로 찜통을 경험해야 하는데 시원하게 수업을 했다. 옛사람들이 얼마나 지혜로웠는지 생생하게 절감한 시간이었다. 정원에 왜 나무를 심는지 몸으로 깨닫게 됐다. 경험해보지 않으면 모른다. 히어링은 디자인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핵심이죠. 모든 게 여기서부터 시작되는 거니까. 의뢰인의 희망이 디자이너의 존재 이유라면 디자인의 최종 목표는 고객이 행복할 때까지가 되는 거죠. 현황 조사를 마치면 디자인 절반이 끝나요. 그만큼 중요해요. 또 한 가지 결정해야 하는 것이 크기죠. 좁은 공간에 한없이 크는 나무를 심으면 관리가 어렵습니다. 몇 년 후 크기를 고려에 넣는 거죠. 전정을 해도 괜찮은 나무, 강전정을 하면 죽는 나무도 있으니까. 그런 고려를 하다보면 이곳에 어떤 종류의 나무를 심을지 자연스럽게 좁혀지죠.이번에는 이 공간을 어떻게 마무리하는 게 좋은가 생각해야 합니다. 공간 디자인이 되겠네요. 시선을 끌어줘야 하는 메인트리도 결정하고. 거기까지 생각하면 어떤 장소에 어떤 나무가 어울릴 것인지 더 좁혀지요. 이제 거의 결정된 것이나 마찬가지에요.

특히 가드닝 계는 여자들이 주류거든요. 가정에서 정원을 만들 경우는 사모님 주도로 하는 경우가 많아요. 일이 세심해지는 거죠. 현장에서는 별로 구분하지 않아요. 예를 들면 화려한 꽃을 심고 아기자기 가꾸는 게 가드닝이라는 뉘앙스를 풍기기는 하는데 원래는 같은 말이거든요.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OhmyNews_Korea /  🏆 16.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땅 찾아주기’ 소문난 그 남자, 가족에 돈 퍼준 뒤 벌어진 악몽‘땅 찾아주기’ 소문난 그 남자, 가족에 돈 퍼준 뒤 벌어진 악몽내가 바라는 대로 고독사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죽음을 방치하는 참혹한 시간도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 그래도 나는 왜 예전에 접한 고독사 현장이 자꾸 떠오르는지 모르겠다. 고인이 남성이라는 것도, 환갑이 다 된 나이였다는 것도 조카가 아니라 고인의 유품을 통해 알게 됐다. 내가 유품을 정리하면서 알게 된 정보와 동네 노인들의 말을 취합해 보면, 고인이 살아생전 어떻게 살았는지 얼마나 힘들었는지 하는 사연들을 어렴풋이나마 짐작할 수 있게 된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독립운동가 생가에 곰팡이 가득... '이렇게 방치하다니'독립운동가 생가에 곰팡이 가득... '이렇게 방치하다니'옥파 이종일 선생 생가지 일원에서 '꽃과 바다 태안국화축제' 열리고 있지만, 관리 안 된 모습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우리 모두의 참스승 이병우 선생 끝까지 기억할 것''우리 모두의 참스승 이병우 선생 끝까지 기억할 것'[현장] 24일 저녁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층 강당에서 고 이병우 선생 추모식 열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의사가 부족하지 않다? 5천명 넘는 PA 간호사 안 보이나의사가 부족하지 않다? 5천명 넘는 PA 간호사 안 보이나[진단] 의사 정원 확대 반대하는 의협의 억지...정원 확대·공공의대·지역의사제 함께 추진해야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독립운동가 후손의 이야기... 뜻깊은 하루였다''독립운동가 후손의 이야기... 뜻깊은 하루였다'소운 이봉하 선생의 차남 이완성 선생, 부석고에서 학생들 대상으로 특강 진행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Render Time: 2025-04-23 02:2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