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에서] 박현철 | 서비스총괄 독자님은 한겨레가 만든 뉴스에 만족하시나요? “그 기사 좋더라. 그 기산 좀 별로던데.” ...
“그 기사 좋더라. 그 기산 좀 별로던데.” 기자들도 모이면 흔히 하는 얘기입니다. 경쟁사 기자들과도 그런 얘길 나눕니다. 기사가 좋다 나쁘다, 품질이 좋다 나쁘다 말할 때 그 좋고 나쁨은 아마도 기사가 저널리즘에 충실한지, 저널리즘의 원칙들을 잘 따르고 있는지를 말하는 것일 겁니다. 기자라면 누구나 저널리즘 원칙들―진실을 추구하고, 시민에게 충성하고, 사실을 검증하고, 권력을 감시하고, 공익에 기여하는―을 갖춘 기사를 쓰고 싶어 합니다. 저널리즘에 충실한 기사를 읽기 싫어할 독자는 없을 겁니다.
‘독자가 많이 본다는데 써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를 하려는 건 아닙니다. 저는 많이 본 기사를 다르게 불렀으면 좋겠습니다. ‘경쟁력 있는 기사’는 어떤가요? 독자들의 선택을 받는 일은 콘텐츠를 만드는 기자에게도, 콘텐츠 기업에도 이젠 너무나 중요한 과제가 되었습니다. 그런 중에도 지나치게 자극적인 소재는 피해야 합니다. 이른바 ‘제목 장사’도 지양해야 합니다. ‘제때’란 언제일까요? 2000년대 후반까지도 제때란 오후 5시 언저리였습니다. 저는 당시 법원을 취재했습니다. 재벌 회장이나 유력 정치인 1심 선고가 나오는 날이 가장 바빴습니다. 선고가 나오면 얼른 판결 내용을 요약한 스트레이트 기사를 쓰고, 곧이어 판결 내용을 따져보는 ‘상자 기사’를 썼습니다. 신문 인쇄에 지장이 없게 오후 5시쯤까지 기사를 보내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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