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천원 아침밥' 열풍의 이면…캠퍼스 밖 또래는 소외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이송헌씨는" 예전에 비해 식비 지출만 배 이상 늘어난 것 같다"며"대학을 안 갔기 때문에 혜택을 받을 수 없다고 하면 누군가는 억울함을 느끼지 않겠나"고 말했다.천원의 아침밥은 일부 대학이 정부에서 예산을 지원받아 학내 식당에서 재학생을 대상으로 1천원에 아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20대 유권자의 지지에 목마른 정치권이 대표적인 청년 대책으로 이에 주목했고, 앞다퉈 대학교 학생식당으로 달려갔다.정치권의 관심 속에 정부와 대학도 이 사업을 확대하면서 이젠 '공짜 아침밥'까지 등장했다. 물가 상승으로 밥값 부담이 만만치 않은 대학생들도 싼 가격이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어 이 제도를 반기는 분위기다.
박씨는"우리도 청년인데 사회에 먼저 나왔다고 해서 혜택을 누릴 수 없어 마음이 아프다"며"차상위계층에 '천원의 아침밥'을 지원한다면 이해하겠지만 단지 대학생이라는 이유만으로 천원에 밥을 먹는 건 불공평하다"고 주장했다. 이 사업은 학생이 1천원을 내고 정부가 1천원을 지원하면 나머지 아침밥값을 대학 측이 채우는 구조다. 대학이 사실상 절반 정도는 부담해야 해 재정 형편이 어려운 곳에 다니는 청년은 같은 대학생이지만 이 제도에서 제외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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