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집무실을 옮겼어도, 사라지지 않는 권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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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도시 에세이 마지막회] 다시, 광화문 광장에서

오래된 통치 공간이다. 경복궁이 들어선 해가 1395년이니 무려 630년이다. 통치에는 관리하고 통제한다는 '다스리다'가 내포되어 있다. 다스림은 다름 아닌 '군림'의 다른 표현이다. 군림하려면 없는 권위도 만들어내야 한다. 권위의 사전적 의미는 '남을 지휘하거나 통솔하여 따르게 하는 힘'이다.

환희에 찬 해방 물결과 극심한 좌우 대립, 반쪽짜리 나라의 정부 수립 축하 행렬이 보이는 것 또한 당연지사다. 총독부 건물에 번갈아 깃발을 바꿔 걸던 비극의 한국전쟁, 질주하며 경무대 향하던 4·19 혁명의 물결, 뒤이은 쿠데타와 십수 년 이어진 지독한 독재 권력의 횡포가 장편 서사시처럼 흐른다. 독재자 사생아들이 광화문 옆에 세웠던 탱크에선 차라리 의분이 솟는다. 대규모 공연장으로 건축물이 공간에 끼친 영향 또한 적지 않았다. 상징성은 물론 문화계 전반에 명암이 극명한 영향을 미쳤다. 공화국 권력의 격에 따라 쓰임에서 현격한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이곳에 이순신 장군 동상이 서게 된 연유는 구구절절하다. 일본을 견제한다는 의미라 하나, 55년이 지난 지금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그러함에도 동상이 광화문을 상징하게 된 점 또한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최근의 모습

최고 권력자 집무실이 옮겨갔다 해서, 나라 얼굴인 광화문의 권위가 사라지는 건 아니다. 공간이 가진 권위엔 역사가 배어들어 있기 때문이다. 지우개로 지워내듯 쉽사리 지워지는 게 아니다.어느 한 시민단체에서 이순신 장군과 세종대왕은 왕정 시대 인물이니, 동상을 옮기자고 우기나 보다. 극우 성향의 이 단체는, 대신 공화국 인사 동상을 세우자고 한다. 그들이 말하는 공화국 인사가 누구인지는 명확해 보인다. 독재자를 우상화하고 싶은 것이다. 이 단체 행사에 여당 인사들이 참여해 구설에 올랐다. 하지만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이념 이전에 역사 인식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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