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장 이장우가 신년 기자회견에서 MBC의 질문을 거부한 사건으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시민사회단체 간 공방이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7일"시정을 주제로 한 신년 기자회견에서 국정 관련 질문을 하겠다고 나섰다가 거절당한 MBC 가 이제 와서 '입틀막' 운운하며 이장우 대전시장 과 국민의힘을 비난하고 있다"며"평소 허위·왜곡 보도를 일삼던 MBC 가 잘못을 성찰하기는커녕 일방적으로 남 탓만 하는 모습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국힘은" MBC 는 계엄 선포 당시 자택에서 밤을 새워가며 실시간 보고를 받았던 이장우 시장에 대해 '사라진 11시간'이라며 말도 안 되는 허위 보도를 했다"며"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시장을 사실과 다른 보도로 직무유기로 몰아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세계적 경기 둔화와 본사 방침으로 무산된 스타벅스 로스터리 유치 문제도 마치 시가 행정력을 낭비한 것처럼 보도했다"며"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기업 유치를 위해 전력을 다했던 대전시 공직자들의 노력을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든 가짜뉴스"라고 지적했다.반면, 더불어민주당과 시민사회단체는 이 시장의 행태를 '낙인찍기, 권위주의적인 언론관' 등으로 규정하고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이 시장은 MBC의 질의에 일방적으로 답변을 거부하고 '왜곡할 텐데'라는 발언으로 질문 자체를 봉쇄했다"며"이는 시장으로서 공적 책임을 방기하고 시민의 알 권리를 무시하는 심각한 반민주적·권위주의적 태도로, 명백히 언론 자유를 훼손하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도 논평을 내고"이 시장은 언론이 가진 비판과 감시의 역할을 부정하고, 자신에게 불리한 보도에 대해 '왜곡', '악의적'이라는 낙인찍기를 통해 언론에 재갈을 물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전날 오후 시청 2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시정브리핑을 마친 뒤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발언권을 얻은 대전MBC 기자가"정국 관련해서 여쭤볼 게 있다"고 운을 떼자"MBC는 답하지 않겠다. 왜곡할 텐데"라고 질문을 끊어 파문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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