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일당 로비 담긴 정영학 녹취록, 12일 ‘1300쪽’ 전문 공개newsvop
이른바 '대장동 일당' 중 한 명인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 전문이 12일 공개된다. 정영학 녹취록이라 불리는 이 녹취록은 대장동 특혜·비리 의혹을 수사했던 검찰의 핵심 증거로 활용됐던 것으로, 전문이 공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봉 기자에 따르면, 녹취록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대장동 일당이 대장동 개발 사업자로 선정되기 전인 2012년부터 2014년 12월까지, 대장동 사업에 착수한 뒤 수천억원의 수익이 나오기 시작한 2019년부터 2021년 4월까지다.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인 김만배 씨,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대장동 사건의 핵심 피의자들의 대화 내용이 담겼으며 총 분량은 1,300여쪽에 달한다.
봉 기자는"대장동 업자들은 뇌물을 주고 엮는다"며"예를 들면, 유동규한테 뇌물을 줬는데 한배를 탔다는 것이다. 나중에 문제가 되면 '너 나한테 뇌물 받았잖아' 협박할 수 있는 것이다. 녹취록에 증거를 남겨놓은 케이스가 나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유동규한테 돈을 줄 때 사진을 찍고, '유동규 전달' 이렇게 글자도 써서 사진을 찍는다. 그걸 정영학이 검찰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봉 기자는 대장동 일당이 실제 대장동 사업에 참여하기 전, 자신들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검사장급 이상의 고위직 법조인에게 로비를 한 정황이 녹취록에 구체적으로 등장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사례도 있었다. 봉 기자는"대장동 업자들이 일산에서도 비슷한 사업을 하는데, 그게 나중에 적발이 돼서 서울중앙지검 수사를 받았다"며"당시 남욱이 조사를 받으러 갔더니 수사관이 '검사장님 전화 받았습니다, 제가 잘못 부른 것 같습니다, 제가 다 끝내겠습니다, 그냥 무혐의로 끝내겠습니다' 이렇게 말을 하더라"라며"이 부분은 수사를 안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중앙지검 수사 같은 경우는 대장동 업자들을 변호한 게 박영수 특검 쪽"이라고 덧붙였다.그는"성남이 지역구였던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의원의 보좌관을 통해 김태년 의원에게 일종의 로비를 했다는 얘기들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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