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한달 전 박사학위 받은 이영 후보 “논문 이미 작성한 것”

이영 후보자는 1996년 카이스트 박사과정에 입학해 지난 2월에 졸업했습니다. 이영 카이스트 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장관후보자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대선 열기가 한창이던 지난 2월 카이스트 박사학위를 받아 박사논문 작성 경위에 관심이 모인 가운데 이 후보자 측은 “국회의원 되기 전에 이미 학위논문을 다 써놨고, 해외저널에 투고하는 등 절차를 거쳐 이제 졸업을 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실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지난 1996년 카이스트 수리과학과 박사과정에 입학했다. 이후 지난 2020년 4월 총선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6월부터 의원 임기를 시작했다. 이 후보자는 지난해 국민의힘 디지털정당위원장으로 활동했고, 대선 전에는 국민의힘 선대본 홍보본부 디지털미디어단장과 정책본부 부본부장으로 활동했다. 2020년 이후엔 논문 작성이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볼 수 있다. 이에 중소벤처기업부 인사청문회 준비단 관계자는 미디어오늘에 “박사학위 논문은 의원이 되기 전에 이미 작성을 거의 완성했고, 카이스트 졸업 요건에 해외저널에 논문이 나와야 했는데 이 과정이 오래 걸렸다”고 말했다. 사실상 국회의원이 되고 나서는 논문 작성 작업은 할 필요가 없었다는 설명이다.

이 후보자 측은 그가 지도교수인 한상근 교수와 함께 ‘KSII Transactions on Internet and Information Systems’란 학술지에 지난해 5월 ‘State of the Art of Anti-Screen Capture Protection Techniques’이란 논문이 게재된 사실을 그 증거로 제시했다. 그의 박사학위 논문 제목은 “Robust anti-screen capture security system based on the OS-level control and the AI techniques=OS 레벨의 시스템 제어 기술과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한 화면 캡쳐 방지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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