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선] '극우 후보 됐으면 어쩔 뻔'…유럽 지도자들 '안도', '축하'
추왕훈 특파원=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4일 치러진 프랑스 대선 결선 투표에서 극우 성향의 마린 르펜 국민연합 후보를 물리치고 연임에 성공해 유럽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고 영국 더타임스와 스카이뉴스 등이 보도했다.
더타임스는 유럽연합과 북대서양조약기구, 프랑스 기득권층이 이번 선거 결과에 안도할 것이라면서, 르펜 후보가 선거에서 승리했다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략에 맞서는 서방 진영의 연대와 일치된 노력에 재앙을 안겼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선거 과정에서 EU 탈퇴와 같은 과격한 공약은 철회했지만, 르펜 후보가 내세운 이민 정책이나 프랑스 국익 최우선주의, 마크롱 대통령이 추진했던 개혁의 후퇴 등은 EU와 미국의 지도자들을 곤혹스럽게 할 만했다.스카이뉴스는 르펜 후보가 당선됐더라면 세계정세에 지각 변동이 초래됐을 것이라면서 마크롱 대통령의 승리를 온 유럽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반길 것이라고 보도했다.마린 르펜 후보지난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을 용인하는 등 친러 행보를 보여온 르펜 후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하기는 했으나 전쟁이 끝나면 유럽은 러시아와 관계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밝혀 단호한 대응을 강조한 유럽 지도자 다수의 반감을 샀다.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트위터에"우리의 탁월한 협력을 계속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우리는 함께 프랑스와 유럽을 나아가게 할 것"이라고 썼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트위터에"브라보 에마뉘엘"이라면서"이 격동의 시기에 우리는 강력한 유럽과 더욱더 주권적이고 더욱 전략적인 EU를 위해 전적으로 헌신하는 프랑스가 필요하다"고 소감을 전했다.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프랑스 유권자들은 오늘 유럽에 대한 강한 헌신을 보여줬다. 우리가 계속 좋은 협력 관계를 이어나가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도 트위터를 통해"EU와 북대서양조약기구 내에서 우리의 광범위하고 건설적인 협력을 지속하고 양국 간의 탁월한 관계가 더욱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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