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대기업에서 성과급을 수년 후 주식으로 무상 지급하는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미국 빅테크에서 주로 운영하는 RSU는 성과 달성이나 일정 기간 재직 등의 조건을 건 장기 성과 보상 제도로, '먹튀 논란'이 불거지는 스톡옵션을 대체할 제도로도 꼽힌다.2020년 한화가 국내 상장사 최초로 RSU를 도입해 시행한 지 4년 만이다.팀장은 기존에 현금으로 받는 팀장 수당 대신 '리더 인센티브'라 불리는 새 RSU 제도를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새 제도는 팀장들이 장기적 관점에서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전략 실행에 자발적으로 주도적 역할을 하도록 유도하는 취지라고 한화 측은 설명했다.지급 대상은 RSU 지급을 결정한 2022년 9월 재직 기준 총 2천706명으로, 지급 주식 수는 총 25만4천913만주다.상장사는 상장 주식을, 비상장사는 상장 모기업의 주식을 각각 지급한다. 비상장사 에코프로이엠의 경우 모기업인 에코프로비엠의 주식을 받는다.
에코프로는"성장의 과실을 공정하게 나눠준다는 점에서 회사에 대한 임직원들의 자긍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RSU 지급을 계기로 전기차 캐즘 극복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LG전자 최고경영자 조주완 사장도 지난 5월 기자간담회에서 인공지능 인재 영입의 중요성을 거론하며"빅테크에서 임직원에게 지급하는 RSU 등도 고려할 때가 됐다"고 했다.아울러 실제 주식을 지급하는 만큼 주식을 매수할 권리를 주는 스톡옵션보다 동기 부여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받는다.이에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4월 대규모기업집단 공시 매뉴얼 개정을 발표하면서 대기업에 RSU 약정 내역도 공개하도록 했다.RSU의 본래 취지는 임직원 성과 보상인데, 이보다는 주식 배분을 용이하게 하는 용도라는 지적이 많아 공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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