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특채 김순호, 軍의문사 김두황…운명은 어떻게 엇갈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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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호 국장과 함께 80년대 초반 군에 강제징집돼 녹화공작 대상이 된 이들은 1982년 9월부터 1984년 12월까지 2400여 명에 달한다. 녹화 공작이란 전두환 정권이 군부독재를 비판하는 대학생들을 군에 강제징집하고 '프락치' 활동을 강요하며 정보를 수집시킨 일이다.

1980년대 각기 다른 길을 간 두 학생운동가가 있었다. 한 사람은 행정안전부 초대 경찰국장이 됐고, 다른 한 사람은 군에서 의문사했다.

29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김 국장과 함께 80년대 초반 1982년 9월부터 1984년 12월까지 녹화공작 대상이 되는 등 관리번호가 확인된 보안사 공작 피해 인원은 2400여 명에 달한다. 녹화 공작이란 전두환 정권이 군부독재를 비판하는 대학생들을 군에 강제징집하고 '프락치' 활동을 강요하며 정보를 수집시킨 일이다.김 국장은 1983년 모교인 성균관대에서 서클연합회 활동을 주도하다 경찰에 붙잡혔고 그해 4월 7일 군에 징집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해 11월 17일 국군보안사령부 심사를 받고 녹화공작 관리번호를 부여받은 그는 적극적인 프락치 활동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앞서 김 국장은"친구들과 술 마신 것만 보고했다"는 등 군에 적극적으로 협조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해명을 내놨지만 언론을 통해 그의 존안자료 일부가 공개되자 자신도 피해자라며 입장을 바꿨다.

동료들에 의하면 김씨는 사건이 더 불거지지 않도록 방어했고, 그 과정에서 사망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두더지 사건' 수사 때 경찰은 '아방과 타방'의 실제 저자인 성균관대 80학번 김영수씨를 특정하지 못하다가 1983년 11월에 이르러 특정하고 보안사로 사건을 이첩한다. 김씨는 1982년 11월경 징집된 상태였다.한편 1985년 7월 제대한 김순호 국장은 노동 현장에 복귀해 1988년부터 인천부천민주노동자회에서 활동했다. 그는 1989년 인노회 사건 수사가 시작되고 잠적했는데, 그 후부터 사건 관련자들이 줄줄이 경찰에 붙잡혀 총 18명이 연행되고 그중 15명이 구속됐다.김 국장은 인노회 부천지구 조직 책임자였는데, 경찰 수사 기록을 보면 당시 부천지구 조직도는 다른 지구와 달리 세세하게 채워져 있었다. 그해 8월 김 국장이 경찰에 '대공특채'되면서 김 국장은 인노회 내부 정보 및 회원들을 경찰에 밀고했다는 의혹을 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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