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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 위에 전깃줄을 달아 두는 도시 세계일주 케냐 아프리카 세계여행 나이로비 김찬호 기자

잔지바르에서 아침 비행기를 타고, 케냐 나이로비에 착륙한 것은 점심 무렵이었습니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대륙에는 처음 발을 딛는 셈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무척이나 긴장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제가 나이로비에 머무는 며칠 동안에는 큰 사태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대규모 시위를 지나고, 다시 또 파업을 앞두고 있는 날들이었지만요. 어떤 의미에서는 나이로비의 혼란 가운데, 잠시 찾아온 휴지기에 제가 다녀간 것이었습니다.들었던 대로 나이로비는 활기찬 도시였습니다. 나이로비는 영국의 식민지 시절, 우간다와 케냐를 잇는 철도의 기지로 만들어진 신도시입니다. 나이로비가 몸바사 대신 수도의 역할을 수행한 것도 이제 갓 100년을 넘긴 정도죠. '동아프리카 연방'은 이미 헌법 초안을 만들고 구체적인 구성 논의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물론 여전히 걸림돌은 많죠. 각국의 정치적인 상황에 따라 하나의 국가가 아니라, EU와 같은 국가 연합의 형태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형태든 이 연방이 구성된다면, 아프리카 최대의 국가를 꾸리게 될 것입니다.

숙소에서 만난 여행자들 가운데는, 주변의 다른 국가에서 넘어온 분들이 많았습니다. 저야 휴양지인 잔지바르에서 왔으니 잘 모르지만, 다른 분들은 입을 모아 말했습니다. 케냐에 입국하는 순간 많은 것이 달라졌다고요. 관광객을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부터 인프라까지 많은 것들이 말이죠.하지만 이것만이 나이로비의 현실은 아닐 것입니다. 차를 타고 이동하는 짧은 시간에도, 도시에는 분명한 빈부의 격차가 느껴졌습니다. 동네마다 확연히 다른 분위기가 감돌 때가 있었습니다. 이럴 때, 여행자로서는 형언할 수 없는 복잡한 기분이 듭니다. 가난한 이들의 편에 서고 싶고, 어떤 혼란이 있더라도 옳은 길을 찾아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내가 여행하는 나라는 혼란 없이 평안하길 바랄 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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