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한 개비에 수명 20분 태운다...새해 금연은 필수 [건강한겨레]](https://i.headtopics.com/images/2025/1/28/hanitweet/4581248176325461177422-4581248176325461177422-3369BDE4EA3AEDC4A4FD7F9B69CFC237.webp)
담배 한 개비가 생명을 약 20분 단축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흡연은 전 세계적으로 예방 가능한 주요 사망 원인으로 꼽히지만, 흡연자 대부분은 담배 한 개비가 자신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 최근 영국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남성
흡연자는 담배 한 개비당 약 17분, 여성은 22분의 기대수명을 잃는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이 건강한 중년기를 단축시키고 만성질환으로 고통받는 시간을 늘릴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킨 결과다.이번 연구는 런던대학교 행동과학 및 건강학과의 사라 잭슨, 마틴 제이비스, 로버트 웨스트 연구진이 수행했다. 연구팀은 영국에서 가장 포괄적인 데이터로 평가받는 ‘영국 의사 연구’와 ‘백만 여성 연구’의 데이터를 활용했다.
‘영국 의사 연구’는 1951년부터 최대 50년간 남성 의사들의 흡연과 사망률을 추적한 연구이며, ‘백만 여성 연구’는 1996년부터 여성의 흡연 패턴과 건강 영향을 분석한 데이터를 포함한다. 이 두 연구의 결과를 종합하여 흡연으로 인한 기대수명 손실을 추정했다.2000년 영국의사협회지에 발표된 초기 연구에서는 담배 한 개비당 평균 11분의 수명 손실이 발생한다고 보고됐다. 그러나 이는 당시 영국 남성 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40년간의 데이터에 기반한 결과로, 여성과 일반 대중의 데이터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최신 연구는 남성과 여성을 모두 포함한 포괄적인 데이터를 분석하여 흡연의 위험성을 더 정확히 파악했다.
영국 ‘백만 여성 연구’와 ‘영국 의사 연구’ 결과에 따르면, 흡연을 지속하는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남성은 약 10년, 여성은 약 11년의 기대수명을 잃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데이터는 담배 한 개비당 수명 손실 추정치를 이전의 11분에서 현재의 20분으로 상향 조정하는 근거가 되었다.2000년대 이후 남성과 여성의 하루 평균 담배 소비량은 각각 15.8개비에서 11.5개비, 13.6개비에서 9.5개비로 감소했다. 그러나 흡연량이 줄어들었다고 해서 독소에 덜 노출되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일부 흡연자는 담배 소비를 줄이는 대신, 피울 때 더 강하게 흡입하며 줄어든 양을 보상하려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진은 타액에서 측정한 니코틴 대사물질 농도를 통해 독소 노출량을 분석했다. 결과적으로 흡연량이 줄어들었음에도 코티닌 농도는 큰 변화가 없었다. 이는 현대 흡연자들이 각 담배를 더 강하게 흡입함으로써 독소 노출량을 보상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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