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해진 당뇨약, 혈당 조절효과 더 높이는 법은? [건강한겨레]

대한민국 뉴스 뉴스

다양해진 당뇨약, 혈당 조절효과 더 높이는 법은? [건강한겨레]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 📰 hanitweet
  • ⏱ Reading Time:
  • 70 sec. here
  • 3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31%
  • Publisher: 53%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 효과를 높이는 새로운 치료법이 제시됐다. 인슐린 분비 저하와 인슐린 저항성 증가로 인해 혈당 조절이 어려운 제2형 당뇨병은 만성질환이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병이 진행되면서 기존 약물만으로 혈당 관리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강동경

희대학교병원 정인경 교수 연구팀은 기존에 흔히 사용되는 당뇨병 치료제인 메트포민과 DPP-4 억제제에 다파글리플로진을 추가하면 혈당 조절 효과가 더욱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다파글리플로진은 SGLT-2 억제제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다. SGLT-2는 신장의 근위세뇨관에서 포도당을 재흡수하는 단백질이다. 정상적 경우에는 혈액 속 포도당이 소변으로 배출되지 않고 다시 혈류로 돌아가도록 돕는다. 그러나 당뇨병 환자의 경우 혈당이 과도하게 높아지면서 신장이 포도당을 지나치게 재흡수하면서 고혈당이 지속된다. SGLT-2 억제제는 이같은 신장의 포도당 재흡수를 차단해 혈당 하락을 돕는다. 기존의 인슐린 작용을 조절하는 약제들과는 다른 기전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기존 치료제와 병용했을 때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신장으로 나트륨과 물도 함께 배출되면서 혈압을 낮추고, 심부전 및 신장 질환 예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정 교수 연구팀은 기존에 흔히 사용되는 에보글립틴 및 메트포민에 다파글리플로진을 추가하면 혈당 조절 효과가 더욱 향상될 것이라는 가설을 검증했다.

총 198명의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다파글리플로진을 추가 투여한 환자군에서 당화혈색소 수치가 평균 0.7% 더 감소했다. 체중도 평균 1.79kg 줄어드는 효과를 보였으며, 간 건강 지표와 인슐린 저항성 역시 유의미하게 개선됐다. 특히 저혈당 위험이 낮고, 부작용 발생률도 위약군과 큰 차이가 없어 안전성이 확인됐다.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국내에서 사용 가능한 당뇨병 치료제는 단 두 종류뿐이었으나, 현재는 총 9개 계열의 약제가 개발되어 환자의 상태에 따라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졌다. 정 교수는 "다파글리플로진 추가 투여가 혈당 조절뿐만 아니라 체중 감소와 대사 건강 개선에도 효과적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부작용이 적고 사용이 편리해 환자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SGLT-2 억제제 복용 초기에는 갈증 증가 및 빈뇨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드물지만 방광염이나 생식기 감염이 발생할 수 있어 위생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특히, SGLT-2 억제제는 단순한 혈당 조절을 넘어 혈압 감소, 단백뇨 개선, 신장 보호, 심부전 예방 등 다양한 장점을 갖춘 약물로, 심혈관 및 신장 질환 위험이 높은 당뇨병 환자들에게 특히 유용한 치료 옵션으로 주목받고 있다.대한당뇨병학회가 발표한 ‘당뇨병 팩트시트 2024’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30대 이상 성인의 당뇨병 유병률은 14.8%로, 약 533만 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당뇨병은 눈, 신장, 신경 손상을 비롯해 뇌혈관 및 심장혈관 질환까지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조기 치료와 철저한 혈당 관리가 필수적이다. 정 교수는 "당뇨병 환자는 정기적인 혈당 관리와 함께 생활습관 개선을 병행해야 한다"며, 개인 맞춤형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hanitweet /  🏆 12.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오프 리시’, ‘풀필먼트’ 넌 뭔지 아니?”...외국용어 우리말 다듬기 성공 사례는?“‘오프 리시’, ‘풀필먼트’ 넌 뭔지 아니?”...외국용어 우리말 다듬기 성공 사례는?급격한 혈당 상승을 뜻하는 ‘혈당 스파이크’를 우리말로 바꾼 ‘혈당 급상승’이 지난해 정부가 다듬은 우리말 중 가장 좋은 용어로 꼽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지난해 쉬운 우리말로 다듬은 외국 용어 76개에 대한 ‘국민 수용도 조사’에서 ‘혈당 급상승’이 가장 좋은 대체어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3∼12월 국민 2500명을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요요현상이 치매 위험을 높인다 [건강한겨레]요요현상이 치매 위험을 높인다 [건강한겨레]‘체내 콜레스테롤 수치가 출렁이면 치매 위험이 더 높아진다.’ 호주 멜버른 소재 모나쉬 대학교의 젠 저우 박사 등이 진행한 최근 연구결과를 요약한 것이다. 저우 박사 등은 영국과 미국의 65살 이상 노인 1만9,114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실험을 바탕으로 이런 결론을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암 앓았지만 앎을 얻어”…따뜻한 공감으로 암 치유 [건강한겨레]“암 앓았지만 앎을 얻어”…따뜻한 공감으로 암 치유 [건강한겨레]“출산과 항암 병행 불가” 의사 말에 반기 항암 병행하며 둘째 건강하게 출산 뒤 암 경험 가족 등 모아서 협동조합 결성 그림책 만들기 등 힐링 프로그램 진행 장은종 ‘공감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2019년 여름 임신 5주 차 때 암 진단을 받았다. 샤워하다 가슴에 작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모두가 무병장수 원하지만…아직까지는 ‘유병장수’ [건강한겨레]모두가 무병장수 원하지만…아직까지는 ‘유병장수’ [건강한겨레]우리 국민은 오랫동안 무병장수를 소망했다. 그런데 ‘장수’의 꿈은 이루어졌다. 1970년의 기대수명이 62.3살이었는데 2021년에 83.6살이 되어 50년 사이에 약 21년이 증가했다. 지금까지 우리의 기대수명은 해마다 꾸준하게 상승했다. 2022년에 코로나19로 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건강한겨레 '비움과 깨움' 캠페인, 참가자들 건강한 식생활 경험 공유건강한겨레 '비움과 깨움' 캠페인, 참가자들 건강한 식생활 경험 공유건강한겨레가 지난 1월 진행한 채식 캠페인 ‘비움과 깨움’에 참가한 최지혜씨 등이 채식 캠페인을 통해 얻은 경험과 건강한 식생활 습관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캠페인 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채식 중심 식단과 명상 등을 통해 건강 개선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고용량 비타민D, 담도암 환자에겐 위험할 수도 [건강한겨레]고용량 비타민D, 담도암 환자에겐 위험할 수도 [건강한겨레]비타민D가 암 예방과 진행 억제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많지만, 일부 암종에서는 오히려 생존율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특히 고용량 비타민D 주사가 일부 암 환자에게는 위험할 수도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유창훈 교수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Render Time: 2025-04-25 19:1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