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푸른 안개가 깔린 눈밭을 배경으로 어린 소녀가 작은 얼음 등불을 들고 나타난다. 소녀는 무대 한가운데에 놓인 거대한 얼음 덩어리에 불을 지피며 ‘아시아 겨울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2025 하얼빈겨울아시안게임이 7일 밤 9시(한국시각)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
7일 중국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 하얼빈겨울아시안게임 개회식 모습. 강에서 얼음을 채취하는 모습을 증강 현실과 함께 공연자들이 보여주고 있다. 하얼빈/신화 연합뉴스
짙푸른 안개가 깔린 눈밭을 배경으로 어린 소녀가 작은 얼음 등불을 들고 나타난다. 소녀는 무대 한가운데에 놓인 거대한 얼음 덩어리에 불을 지피며 ‘아시아 겨울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2025 하얼빈겨울아시안게임이 7일 밤 9시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겨울의 꿈, 아시아의 사랑’이라는 구호 아래 막을 올렸다. 총 34개국 선수 1300여명이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시에서 14일까지 8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개회식이 열린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는 중국이 가진 각종 첨단 기술로 꾸며졌다. 중앙 무대 배경으로 설치된 8K 울트라 에이치디 파노라마 스크린은 입장하는 관람객의 시선을 한눈에 잡아끌었다. 파노라마 스크린은 개회식 내내 이어진 각종 공연의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하고 ‘디지털 불꽃놀이’를 섬세하게 구현해 관람객의 탄성을 불러일으켰다. 개회식 공연은 △타오르는 얼음과 눈 △움직이는 열정 △영원한 우정이라는 테마에 맞춰 순차적으로 진행됐다.이번 대회 개회식에는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하기 위해 눈 결정 모양의 반짝이는 응원봉과 박수 소리가 나는 손바닥 짝짝이가 제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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