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 따라 사그락사그락 들리나요, 순백의 속삭임…평창은 겨울이 제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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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백의 속삭임…평창은 겨울이 제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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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아침 하얀 눈이 쌓여 있었으면 해요. 그럼 따뜻한 차를 한 잔 내려드릴게요.” 가수 자이언티와 이문세는 ‘눈’이란 노래에서 눈이 오...

“내일 아침 하얀 눈이 쌓여 있었으면 해요. 그럼 따뜻한 차를 한 잔 내려드릴게요.” 가수 자이언티와 이문세는 ‘눈’이란 노래에서 눈이 오면 차를 내려준다고 했다. 여러분은 내일 아침 하얀 눈이 쌓여 있으면 무얼 할 텐가? 필자는 평창으로 떠날 테다. 눈으로 뒤덮인 눈부신 평창을 마주하기 위해 꼬박 일 년을 기다렸으니깐. 첫 목적지는 월정사, 좀 더 엄밀히 얘기하자면 오대산 선재길이다. 선재길은 월정사와 상원사를 잇는 9㎞ 길이의 숲길이다. 1960년대에 도로가 나기 전까지는 스님과 신자들이 두 절을 오가던 길이었고 지금은 트레킹 명소로 사랑받고 있다.

게다가 선재길은 친절하고 포용적이다. 눈꽃 트레킹은 산악 고수들이나 즐기는 비범의 영역이라고 여기며 지레 겁먹었던 초보자들까지 보듬어준다. 대부분 구간이 평지로 되어 있어 누구나 가볍게 걸어볼 만하다. 또한 중간중간 버스정류장이 있어 원하는 구간만큼만 걷고 버스를 타고 이동해도 된다. 이마저도 부담스럽다면 월정사 입구의 전나무 숲길만 걸어도 괜찮다. 아름드리 전나무 1700여그루가 우거진 숲에 하얀 눈이 내려앉은 날, 뽀드득뽀드득 눈을 밟으며 걸어보자. 비록 우리가 공유나 김고은, 김태리는 아니어도, 제법 그럴싸한 장면이 연출된다. 선재길에서 감성 여행을 즐겼다면 이번에는 무이예술관으로 동심 여행을 떠날 차례다. 무이예술관은 1999년 문을 닫은 무이초등학교를 개조한 공간으로, 조각가 오상욱, 서양화가 정연서, 서예가 이천섭 등의 예술가들이 뜻을 모아 설립했다. 겹겹산으로 둘러싸인 아담한 시골 학교 모습을 그대로 유지한 채, 운동장은 조각공원으로, 교실은 전시실로 탈바꿈시켰다.

무이예술관의 꽃인 전시관 관람도 빠뜨려서는 안 된다. 예술관 설립에 참여한 작가들의 작품과 함께 다채로운 기획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수십 년 동안 메밀꽃을 그려온 정연서 화백의 작품이 전시된 공간에는 사시사철 소금을 뿌려놓은 듯 메밀밭이 펼쳐진다. 이효석의 단편 소설 의 무대인 봉평까지 와서 메밀꽃을 못 보고 가는 겨울 여행자의 아쉬움을 달래기에 충분하다. 겨울에 평창을 찾는다면 대관령은 무조건 들러야 한다. 강원도를 영서와 영동으로 나누는 기준이 되는 대관령은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고원 지대로 이국적인 정취를 뽐낸다. 대관령의 풍경미를 완성하는 주요 요소는 목장. 대표적인 곳으로는 삼양라운드힐과 하늘목장, 대관령양떼목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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