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 '굶어 죽으라는 거냐'…이젠 한 끼도 힘든 무료급식소 | 중앙일보

대한민국 뉴스 뉴스

노인들 '굶어 죽으라는 거냐'…이젠 한 끼도 힘든 무료급식소 | 중앙일보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 📰 joongangilbo
  • ⏱ Reading Time:
  • 28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15%
  • Publisher: 53%

독거노인은 늘어났지만, 후원금은 확 줄었습니다.\r독거노인 노숙인 무료급식소

서울 영등포동 무료급식소 ‘토마스의 집’ 총무 박경옥씨는 지난달 급식소에서 일한 지 28년 만에 처음으로 설을 앞두고 방앗간에서 떡국용 떡을 직접 사왔다. 연말연시면 쏟아지던 가래떡 후원이 뚝 끊겨서다. 박씨는 “코로나19 전엔 보통 크리스마스와 신정, 구정마다 특식으로 떡국을 400~500인분씩 했다. 몇 번을 먹고도 충분히 남을 정도로 후원이 들어왔었는데, 올해엔 식사하시는 분이 300명 정도로 줄었는데도 떡국을 한 번 끓이기에 부족했다”고 말했다. 떡 300인분을 사는 데엔 후원금 약 60만원이 들었다.

고령층과 노숙인 등의 한 끼를 책임져 온 식품 물가가 치솟고 독거노인이 증가하면서 급식소 운영비는 계속 증가한 반면 무료급식소를 운영하는 시민사회단체에 대한 후원금은 급감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한 해에만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을 받는 무료급식소 전국 255곳이 운영을 종료했다. 순수 민간 기금으로 운영되는 무료급식소 현황은 별도로 집계도 되지 않는다.경기도 안양시 만안구에서 26년째 노숙인 등에 무료 저녁 식사를 제공해 온 ‘유쾌한무료급식소’ 역시 올해를 마지막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운영비가 1년 전보다 약 30% 늘어나는 동안 후원자가 300여명에서 250여명으로 줄어든 데다가 급식소가 있는 땅도 재개발 대상이어서 오는 3월까지는 사무실을 이전해야 하는 상황이 맞물렸다.

양파, 고등어부터 고추장까지…천정부지 뛰는 식품 물가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인근의 원각사 무료급식소에서 나눠준 점심식사 메뉴. 쌀밥에 궁중떡볶이, 콩비지찌개에 김치와 시금치 무침에 간식으로는 두유와 빵을 줬다. 사진 사회복지원각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joongangilbo /  🏆 11.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활주로 드러눕겠다' 김영환, 윤에 '감방 갈 각오'라며 한 말 | 중앙일보'활주로 드러눕겠다' 김영환, 윤에 '감방 갈 각오'라며 한 말 | 중앙일보'대통령님 저 정말 미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남겼습니다. 이하 내용입니다.\r김영환 충북지사 윤석열 대통령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추위 피해 지구대 찾은 70대 노인 내쫓은 경찰, 결국 사과추위 피해 지구대 찾은 70대 노인 내쫓은 경찰, 결국 사과한 겨울 밤 추위를 피해 부산의 한 지구대를 찾은 할머니를 내쫓으면서 논란이 일었던 경찰이 결국 사과문을 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시민이용중심 금호강 르네상스? 대구시에 반박합니다시민이용중심 금호강 르네상스? 대구시에 반박합니다시민이용중심 금호강 르네상스? 대구시에 반박합니다 금호강_르네상스 녹조 낙동강 홍준표 4대강사업 정수근 기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책과 삶]설탕이 뇌를 자극하기까지 0.6초···단짠에 길들이는 ‘중독의 상술’[책과 삶]설탕이 뇌를 자극하기까지 0.6초···단짠에 길들이는 ‘중독의 상술’설탕이 뇌를 자극하는 속도는 마약과 담배를 능가한다. 담배보다 스무 배나 빠른 속도, 0.6초가 걸린다. 포도당은 식사 시작 후 10분 이내에 혈액 도달하기 시작히는데, 코로 흡입하는 코카인과 비슷한 속도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왜 날 두고 떠나” 활주로에 승객 놔두고 이륙한 항공사 벌금“왜 날 두고 떠나” 활주로에 승객 놔두고 이륙한 항공사 벌금인도 저가 항공사인 ‘고 퍼스트’가 활주로에 승객을 내버려둔 채 이륙한 사고로 100만 루피(한화 1500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고 타임스 오브 인디아 등 인도매체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Render Time: 2025-04-15 11:1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