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삶]설탕이 뇌를 자극하기까지 0.6초···단짠에 길들이는 ‘중독의 상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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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삶]설탕이 뇌를 자극하기까지 0.6초···단짠에 길들이는 ‘중독의 상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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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이 뇌를 자극하는 속도는 마약과 담배를 능가한다. 담배보다 스무 배나 빠른 속도, 0.6초가 걸린다. 포도당은 식사 시작 후 10분 이내에 혈액 도달하기 시작히는데, 코로 흡입하는 코카인과 비슷한 속도다.

다양한 맛의 도넛들. 식품업계는 뇌를 자극하는 단 맛을 극대화한 식품들을 생산해 소비자들의 ‘위장 점유율’을 높인다.이 말은 그저 먹는 즐거움을 묘사하기 위한 수사가 아니다. 절반쯤은 ‘과학적 진실’이다. 음식, 특히 단 음식이 입에 들어오는 순간 뇌는 강한 쾌감을 느끼며 더 많은 음식을 요구한다. 설탕이 뇌를 활성화하는 속도는 마약·담배보다 빠르다. 위가 포만감을 느끼며 ‘그만 먹으라’는 신호를 보내기 시작할 땐 이미 늦었다. 음식에 대한 갈망이 시작돼 제동이 걸리기까지의 시간이 바로 뇌에게는 ‘0칼로리’의 순간이다. 물론 음식의 칼로리는 사라지지 않는다. 소비되지 못한 여분의 칼로리는 차곡차곡 체지방으로 쌓인다.

미국에서 비만은 심각한 질병이다. 비만은 코로나19 증상을 악화시키며, 고도비만의 경우 사망률이 더 높다. 비만으로 매년 30만건의 조기 사망이 발생하고, 연간 3000억달러의 의료비가 발생한다. 아동 비만이 매년 300만건씩 증가하면서 아이들이 고혈압, 관절염 같은 질병을 앓았다. 미국에서 체중 증가와 가장 유사한 추이를 보여온 것은 초가공식품의 소비 증가였다. 속도는 중독에서 중요하다. 고도로 정제된 식품은 혈당을 가장 빠른 속도로 올리며 뇌를 자극하며 음식을 갈망하게 한다. “뇌의 제동 기능을 망가뜨리는 강력한 요소가 가공식품의 엄청난 편의성”라고 책은 말한다.

열량을 감지하는 뇌에 관한 이야기는 별로 달갑지 않을 것이다. 피험자들은 실제론 그냥 물과 같은 맛을 내지만 열량이 첨가된 물을 더 맛있다고 평가했다. 인간은 고열량 음식을 본능적으로 선호한다.가공식품이 장악한 식탁···뇌가 아니라 ‘음식이 바뀌었다’‘음식 중독’은 400만년 동안 인류를 번성시킨 원동력이었지만 최근 40년 동안엔 인간을 위협하는 요인이 됐다. 우리가 먹는 음식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1980년대 가공식품과 간편식이 식탁을 장악하면서 우리는 무엇을 먹을지에 대한 주도권을 빼앗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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