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옥희 교육감이 떠난 자리, 곳곳에 남은 따뜻한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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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왜 달랐나?’ 질문을 받은 각 기관 실무자들에게서 한 사람의 이름이 나왔다. 📝 김영화 기자

차창 밖으로 아파트 단지가 쉴 새 없이 휙휙 지나가더니 어느 순간 풍경이 달라진다. 공장 굴뚝이며 조선소 크레인들이 울산대교 너머로 솟아 있다. 바닷가 선적 부두에는 자동차 수천 대가 가지런히 놓여 있다. 한반도 동남쪽 끝자락, 울산 동구로 들어가는 길목이다. 공업도시를 채운 건 외지인들이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세계적 규모의 조선소 두 곳이 있었다. 타 지역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찾아 이곳으로 왔다. 아파트와 학교가 하나둘 생겨났다. 하지만 호황은 오래가지 않았다. 2010년대 조선업 불황이 시작되었다.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3만명 넘는 인구가 떠났다. 그 자리엔 ‘소멸 우려 지역’이란 이름이 남았다. 여기까지가 우리가 알던 울산 동구의 이야기다. 2022년 2월 이후로 새롭게 쓰이는 이야기가 있다. 그 시작엔 또 다른 외지인들이 있다.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와 그 가족 158명이 울산 동구 서부동의 한 아파트로 이주했다. 거센 반발과 갈등이 불거졌다.

서부초에서 근무하는 김호산나 아프간어 통역가는 “한국 친구들이 아프간 친구들 반에 맨날 놀러온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해 11월5일 ‘전국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에서 서부초 6학년 워헤드가 초등부 은상을 받기도 했다. 이곳에서 워헤드는 다리어와 한국어로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저희 아프가니스탄 가족들이 한국에 왔을 때 모두 반갑게 맞이해주시고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한국에서 모두가 안전하게 살 수 있게 도와주는 아프가니스탄 넘버원 경찰이 되고 싶습니다.” 이정숙 울산 동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은 아이들의 한국어 실력이 ‘고 노옥희 교육감의 업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 받을 수 있는 한국어 수업은 일주일에 두 번 정도였다. 교육청 산하 다문화교육지원센터가 주관했다. 하지만 울산 지역에는 다문화 가정 자녀가 전교생의 10% 이상 되는 학교가 생길 정도로 다문화 사회로의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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