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할 법정기한을 이틀 앞두고, 노동계가 신규 위원 위촉 문제로 8차 전원회의 보이콧을 선언했습니다.내년도 최저임금으로 노동계는 시간당 1만2,210원을, 경영계는 '동결'을 요구한 가운데, 본격적인 논의는 시작도 못 하고 끝이 났습니다.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
내년도 최저임금으로 노동계는 시간당 1만2,210원을, 경영계는 '동결'을 요구한 가운데, 본격적인 논의는 시작도 못 하고 끝이 났습니다.최저임금위원회 8차 전원회의는 오늘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렸습니다.앞서 고공농성을 벌이다 구속된 근로자위원이 해촉되면서 한국노총이 새 위원을 추천했는데, 노동부가 이를 거절하면서 마찰이 빚어진 겁니다.
한국노총은 구속된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 대신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을 새로 추천했는데, 노동부는 두 사람이 '공동 불법행위로 수사받는 상태라 부적절하다'는 취지의 공문을 보냈습니다.원래 오늘 8차 전원회의에서는 최저임금 인상 폭을 논의할 차례였습니다.노동계는 물가상승으로 실질임금이 줄었다며 내년 최저임금으로 시간당 1만2,210원을 요구했고,정부가 다른 위원을 추천하라고 요구한 상태지만, 근로자위원들이 불응하면서 오는 29일 예정된 최저임금 법정기한이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양대 노총은 각각 윤석열 정부가 노동탄압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전면전을 선언했습니다.[김동명 / 한국노총 위원장 : 윤석열 정권의 노동에 대한 선전포고에 대해 한국노총도 윤석열에게 전면적인 투쟁을, 전면적인 전쟁을 선포한다.]정부가 주69시간 근로제 등 반노동 정책을 내놓은 데 이어, 헌법에 보장된 집회의 자유를 무시한 채 강압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비판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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