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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 시스템 정비하는 계기로... 팬들 감정에 올라타는 언론 보도 그만

한국 축구가 올림픽에 진출하지 못하면서 많은 팬이 실망감을 느꼈다. 팬과 미디어는 대한축구협회와 수뇌부를 향한 분노 표출을 하고 있다. 하지만 감정적인 대응이 주를 이뤘지,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시는 못하고 있다. "그동안 하위권이라고 여겼던 동남아 국가들의 경쟁력이 올라왔다. 우리가 어떤 준비를 했나 따져봐야 한다" "브라질도 떨어질 수 있다. 올림픽이 대한민국만의 고정석이 아니다. 축구의 질이 떨어진 부분을 분석해서 보여줘야 한다" 등의 소회가 나오는 이유다.

장익영: 축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기 때문에 결국 부진한 성적이 발단이 돼, 지도자 문제로, 다시 협회의 행정 문제까지 파급됐다. 저는 좀 다른 차원에서 보고 싶은데, 1990년대 전후로 신자유주의나 작은 정부, 민영화, 효율 등이 많이 부각됐다. 이른바 신 공공관리론인데, 이런 것들이 협회 행정에도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신 공공관리가 관료적 문화의 경직성을 깨는 효과가 있지만 효율성이나 시장 원리가 이론대로 되는 것은 아니고, 더욱이 조직 평가가 객관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나마 축구가 버텼는데, 거기엔 이유가 있다. 축구에는 그래도 우수한 자원들이 많이 확보됐고, 시장이나 산업이 크다. 얼마 전에 한국일보의 스포츠 시리즈 기사 가운데 체육계에 큰 자극을 줬던 주제가 저출생 문제다. 지금 학원 농구, 배구 종목에서는 선수를 확보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 축구는 다른 종목보다 유소년 육성 체계가 잘 돼 있는 편이다. 앞으로 다가올 위기에 대비하고 준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47살의 미야모토 쓰네야스가 축구협회장을 맡고 있고, 1972년생인 노노무라 요시카즈는 일본프로축구연맹 총재다. 선수 출신으로 자기네 축구의 성격을 잘 아는 사람들이 은퇴 뒤 협회 행정과 현장에서 활동하는 게 부럽다. 장익영: 오태규 위원께서 말씀한 인적 인프라 구축은 굉장히 중하다. 아마 우리 체육계의 가장 큰 고민일 것이다. 여태까지 한국 스포츠에서 체육인이 리더의 역할을 하기보다는 경제인이나 정치인들에게 맡긴 측면이 있다. 국가의 정책이나 스포츠 외교 등이 얽힌 매우 복잡한 구조여서, 또 북한과 대립하는 상황에서 그쪽에서 자원이 공급된 셈이다. 지금은 스포츠 외교를 위해서 체육인들을 육성하려고 노력하고, 한때 축구협회도 조중연 회장이 맡은 적이 있다. 대외 교섭력은 떨어졌을지 몰라도 축구 내적으로 평가받을 부분이 있다.

위원석: 아까 장 교수님이 굉장히 흥미로운 주제를 던졌다. 체육 단체를 기업 경영하듯이 운영하는 것에 대한 긍정적·부정적 측면이다. 지금 대한축구협회는 1993년 정몽준 회장이 들어온 이후 30년 가까이 현대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전에 대우의 김우중 회장, 그 이전에는 신동아의 최순영 회장이 맡았다. 그런데 당시 기업 마인드가 축구협회에 긍정적인 기여를 했다. 기업에서 훈련받은 사람들이 와서 조직운영을 선진화시킨 측면이다. 현대가 들어온 뒤에도 회계나 자산관리 등 협회 운영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오태규: 미디어가 축구팬들의 감정에 올라타 클릭을 위한 보도를 해서는 안 된다. 국가 대표 출신이라고 무조건 감독이나 회장 역할을 잘할 수는 없겠지만, 오래전부터 선수 중심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들의 역량을 키워서 감독도, 회장도 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오태규: 위원석 이사의 유튜브 발언에 첨언하자면, 홍준표 시장 같은 사람이, 그러니까 평소에 축구에 전혀 관심도 없는 사람이, 인기를 얻으려고 이슈마다 관여하는 것을 기자들이 정색하고 맞설 필요가 있다. 축구에 대해 애정을 갖고 오랫동안 고민한 사람들도 말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발언권이 크다는 이유로 뚱딴지같은 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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