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시리즈 3R 공동 16위 반등전날 5타 잃어 30위 추락해상위 25위 지키면 목표 달성
상위 25위 지키면 목표 달성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진출에 도전 중인 윤이나가 냉·온탕을 오가면서 내년도 출전권 획득 가능성을 이어갔다. 2라운드에서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가 3라운드에서 경기력을 회복했다.
윤이나는 8일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클럽 폴스 코스에서 열린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중간 합계 4언더파 210타로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5라운드 경기로 치러지는 LPGA Q시리즈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윤이나는 내년 L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는 상위 25위 이내에 진입해 목표 달성 가능성을 높였다. 99명이 나선 이번 Q시리즈는 크로싱스 코스와 폴스 코스에서 각각 두 차례씩 경기를 치른 뒤, 컷 통과한 선수 65명만 크로싱스 코스에서 18홀 플레이를 치른다. 첫날 크로싱스 코스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로 공동 4위에 올라 산뜻하게 시작했던 윤이나는 폴스 코스로 옮겨 나선 2라운드에서 예상 밖 결과를 냈다. 첫 홀에서만 버디를 잡고 이후 보기 4개, 더블 보기 1개까지 더해 5타를 잃었다. 1라운드에서 줄인 타수를 2라운드에서 고스란히 까먹은 윤이나로서는 3라운드에서 분위기 전환이 절실했다.
3라운드에서도 윤이나는 첫 홀 보기로 출발해 힘겨운 분위기를 이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4번홀에서 천금 같은 버디를 낚고서 전환점을 찾았다. 윤이나는 곧장 5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하고 여유를 찾았다. 전반 9개 홀에서 1타를 줄인 윤이나는 후반 9개 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로 타수를 더 줄이면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LPGA 투어 Q시리즈는 최종 5라운드 합계 성적 상위 25명에게 다음 시즌 카드를 부여한다. 25위 밖은 순위에 따라 LPGA 투어 조건부 시드와 2부 투어인 엡손 투어 출전권이 주어진다. 내년 시즌에 안정적인 LPGA 투어 생활을 하려면 이번 Q시리즈 '상위 25위'에 드는 게 절실한 상황. 일단 윤이나는 25위 이내 유지를 목표로 남은 라운드를 치른다는 각오다. 그는 Q시리즈를 앞두고"한 타에 희비가 엇갈리고 닷새간 경쟁해 지옥의 레이스라고 불리는 Q시리즈에서 어떻게든 살아남겠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첫날에만 9타를 줄이면서 단독 선두로 나섰던 류위가 중간 합계 14언더파 200타로 독주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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