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물가상승 요인 산적…경기 부진·서민 시름 깊어진다
고물가에 고금리가 유지되고 저성장까지 예고되면서 내년 체감 경기는 한층 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5% 이상의 물가 상승률은 지난 5월부터 8개월째 이어지고 있다.올해 연간으로 물가는 작년보다 5.1% 상승해 외환위기 때인 1998년 이후 24년 만의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연간 물가 상승률은 2019년 0.4%, 2020년 0.5%로 통계 작성 이후 처음 2년 연속 0%대에 머물렀으나, 작년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수요 회복 영향으로 10년 만에 최고치인 2.5%를 기록했고 올해는 작년의 두 배를 넘어 5%대까지 치솟았다. 원형민 기자=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물가지수는 107.71로 작년보다 5.1% 올랐다.정부가 이날 발표할 전기·가스요금 인상안은 내년 물가에 주요한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이는 이미 고공 행진 중인 물가를 더 부채질할 것으로 보인다.전기료가 12.9%, 도시가스가 15.8% 각각 올랐다.올해 전체 물가 상승률에 대한 전기·가스·수도의 기여도는 0.41%포인트였는데 내년에는 이보다 더 크게 물가 상승 폭을 키울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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