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강일에 3억대 '반값아파트' 500세대…내년 2∼3월 사전예약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은 공공이 토지를 소유하고 건축물의 소유권을 수분양자가 갖는 형태다. 분양가에서 토지 가격이 빠지는 만큼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분양이 가능해 '반값 아파트'로도 불린다. 다만, 토지에 대해서는 매월 임대료를 내야 한다.
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는 30일 관련 내용을 홈페이지에 공고한 뒤 내년 2∼3월 중 SH공사 인터넷청약시스템에서 사전예약을 받고 당첨자를 발표한다. 이후 내년 5월 착공해 2026년 본청약을 진행한 뒤 2027년 3월 입주하는 게 목표다.본청약 시점의 추정 분양가는 약 3억5천500만원, 추정 토지 임대료는 월 40만원이다. 인근에 있는 강동리버스트 4단지 전용 59㎡ 시세는 이달 21일 기준 7억8천만∼8억3천만원, 호가는 8억∼8억5천만원이다. 예상 분양가가 현 시세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셈이다.시와 SH공사는 토지 임대료 선납제도를 도입해 임대료를 미리 내면 할인해주는 방안을 국토교통부와 협의할 계획이다.
또 본청약 전 관련 법 개정을 통해 전매제한기간 이후부터는 개인 간 토지임대부 주택 거래를 허용하는 것도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논의한다. 현재 토지임대부 주택은 공공에만 팔 수 있고, 1년 만기 정기예금금리 수준의 이익만 허용된다. 시와 SH공사는 고덕강일3단지에 입주자의 주거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고품질 설계와 마감을 적용할 방침이다. 주택성능 2등급, 초고속통신 특등급, 녹색건축인증 최우수 등급 등 기능적으로 우수하면서 친환경적인 건물을 짓는 것을 목표로 한다.시는 고덕강일을 시작으로 강서구 마곡 등 SH공사가 보유한 택지에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을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다.
유창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이 높은 집값에 내 집 마련의 꿈을 포기해야 했던 무주택 시민의 주거 사다리가 돼 줄 것"이라며"우수한 품질과 합리적 가격의 다양한 주택을 계속 공급해 서울시민의 주거 부담을 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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