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꿈은 대부분 길몽? 꿈을 성실히 기록한 조선 사대부 꿈 유희춘 해몽 미암일기 정윤섭 기자
인류의 역사를 통해 보면 꿈은 고대 사람들이나 지금 사람들이나 현실과 비현실 사이를 오가며 끊임없이 알 수 없는 미지의 세계를 예측하게 하였다. 고대 사람들에게 꿈은 신의 계시와도 같이 여겨졌다. 따라서 꿈속에서 일어난 일이 현실로 나타날 것이라고 믿기도 하였다. 현대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꿈을 통해 미래나 일상생활의 운세를 판단하기도 한다.
꿈을 해석하는 것을 해몽이라고 하여 점쟁이나 꿈 해몽가는 그 사람의 미래를 꿈을 통해 내다보기도 한다. 근대에 들어와 꿈에 대해 연구한 이들은 꿈이 무의식의 표출이라고 말한다. 무의식 연구의 장을 넓힌 오스트리아의 심리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꿈은 과거의 기억과 같은 잠재적인 요소가 꿈으로 표출된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를 읽다보면 하루 일기의 가장 첫줄에 꿈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일기에는 지속적으로 꿈에 대한 이야기가 기록되고 있어 유희춘의 일상에 꿈이 아주 중요하게 작용했음을 알 수 있다. 첫날의 기록은 이렇게 시작한다.유희춘은 아내의 꿈을 스스로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해몽한다. 는 그가 유배에서 해배되고 나서부터 기록된 것이라는 것을 보면 그가 꿈을 길조로 풀이해 보려 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유희춘은 그 다음날 일기에서도 꿈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있는데 두 번 다 아내의 꿈에 대한 이야기다. 자신의 꿈 이야기를 쓰지 않고 굳이 아내의 꿈 이야기를 쓴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아내가 나를 홍문관으로 부르는 꿈을 꾸었다고 한다.
아마도 유희춘의 의식세계를 프로이트의 무의식 세계로 연결해 보면 유배에서 풀린 후 그가 좋은 관직에 복귀하게 될 것이라는 무의식의 세계가 많이 차지한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 보게 된다.1567년 12월 21일꿈에 퇴계 이선생을 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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