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를 약물에 취하게 만든 뒤 다른 남성들을 불러 강간을 저지르게 한 남성이 재판에 넘겨져 프랑스 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오랜 시간 성범죄 피해에 시달려 온 아내는 직접...
지젤 펠리코가 23일 프랑스 남부 아비뇽 법원에서 10년 가까이 약물을 투여해 자신을 집단 강간한 혐의로 기소된 전 남편의 공개 재판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프랑스 매체 르몽드 등에 따르면 71세인 피해자 지젤 펠리코는 23일 프랑스 아비뇽 법원에서 열린 공개 재판에 나와 “내 인생은 완전히 무너졌다. 곧 72세가 되는데, 모든 걸 극복할 시간이 충분할지 모르겠다”면서도 “나는 부끄러워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수치심은 가해자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프랑스에서 성범죄 피해자의 이름은 언론에 공개하지 않는 게 원칙이다. 성범죄를 다루는 재판은 비공개로 진행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지젤은 이를 거부하고 실명 보도와 공개 재판을 요구했다. 다른 피해자에게 ‘정면으로 맞설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고, 사건의 실체가 정확하게 알려지기 바란다는 이유에서다.지젤은 ‘성폭력 저항의 상징’으로 떠올랐고, 프랑스 전역에서 그를 지지하는 각종 집회가 잇따랐다. 지젤은 이날 법정에서 “모두가 나에게 용기 있다고 말하지만, 이건 용기가 아니라 사회를 바꾸겠다는 결의”라며 “나만의 싸움이 아니라 모든 강간 피해자들의 투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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