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소몰스크나아무레 등 극동 지역 추가 방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러시아 연해주 하산역에 도착해 기차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한겨레 뉴스레터 H:730 구독하기. 검색창에 ‘한겨레 h730’을 쳐보세요. 1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김 위원장은 콤소몰스크나아무레, 블라디보스토크 등 러시아 극동 지역을 추가 방문할 예정이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북·러 정상회담을 마친 뒤 현지 언론에게 “김 위원장이 민간·군사 장비 생산 시설이 있는 콤소몰스크나아무레를 비롯해 블라디보스토크 등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첨단 전투기·군함 생산시설이 있는 콤소몰스크나아무레는 북·러 정상회담이 열린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남동쪽 1170㎞에 있다. 콤소몰스크나아무레 방문은 북·러 군사협력이 러시아 전투기 도입 같은 재래식 무기로도 확대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 태평양 함대의 능력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과 러시아 국경 역인 하산역에서 열린 환영 행사에 참석한 것을 빼면, 3박4일 동안 철길로 최소 2300㎞를 달린 것이다. 왜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렸을까. 지난 10일 오후 평양에서 출발한 태양호는 12일 아침 6시 하산역에 도착했다. 평양에서 하산역까지 철길은 1000㎞가량인데, 하루 반 정도 걸린 것이다. 북한·러시아 철도 전문가인 안병민 북한경제포럼 회장은 “북한의 철길이 낡아서 북한 내에서 태양호는 시속 40~50㎞ 정도로 달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18년 북한 철도 현지 조사차 북한 개성~사리원 구간에서 철도를 탑승했는데 당시 시속 15㎞였다”며 “일반 열차보다 태양호 성능이 좋아 시속 40~50㎞까지 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산역에서 러시아 명예위병대 사열 등 환영식을 끝낸 김 위원장을 태운 태양호는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하산역에서 하바롭스크를 거쳐 보스토치니 우주기지까지 철길은 1350㎞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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