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는 이야기'를 궁금해 하는 사람 사는_이야기 전미경 기자
갑작스러운 친구의 말이다. 친구는 나의 근황을 오마이뉴스 사는 이야기를 통해 듣는다. 1년 전 오마이뉴스 시민기자가 되어 글을 쓰면서, 누군가 안부를 물으면 오마이뉴스 사는 이야기를 봐 하고 말했었다. 마치 명함처럼 그 한 마디면 긴 설명이 필요 없었다. 그땐 그랬다. 그러니까 안부를 묻지 말고 이야기에 대한 이야기를 해줘라고 했었다. 오마이뉴스에 내 근황이 적절한 시기마다 나와줬기 때문이다. 처음엔 기사로 채택되는 게 기뻐서 은근히 자랑도 했다."내가 글 써서 돈을 받게 될 줄은 몰랐어" 하면서 목소리 깔고 별거 아닌 듯 으스대는 척 말했었다. 속으론 엄청 좋으면서 티 내면 가벼워 보일까 주머니에 돌 두 개 넣은 거처럼 무게 있게 말했다. 그럴 때마다 그저 말없이 웃기만 하던 친구였다.
"죽었니? 왜 사는 이야기가 없어 요즘은 아무것도 없대." 친구가 재차 묻는다."뭐야 너 그거 계속 보고 있었어?" 대부분 처음에만 반짝하지 꾸준히 관심 갖고 볼 줄은 몰라서 조금 놀랐다. 부족했던 부분도 보이지만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삶의 흔적들을 보니 꽤나 움직이며 살았던 거 같다. 지금도 그렇게 살 수 있을까. 다시 올해의 그 시점에서 나는 무슨 이야기를 써야 할까. 고민이 가득했다. 지난해를 재방송할 수는 없다. 새로운 1년을 계획해야 한다. 목표란 의미 없는 거라고 외쳐 됐던 내가 목표를 세우기도 했다. 나 아직 살아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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