낳지도 않고 말도 안 통하는 아이가 일으킨 변화 개와살기시작했다 반려동물 비거니즘 동물권 책 송주연 기자
출판사서 보내온 카톡 한 줄에 마음이 두근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세 번째 책이지만, 오랫동안 품었던 글을 세상에 내놓는다는 것은 여전히 긴장되고 설레는 일입니다. 이번 책은 집필이 끝났을 때 '시원'하기보다 '애틋'한 느낌이 들었기에 실물 책을 곧 만나본다는 소식 자체에 뭉클함마저 밀려왔습니다.
그래서 사람에게 '두 당 얼마'라는 표현을 쓰는 것은 속된 표현으로 여겨집니다. 그런데 우리는 동물을 '마리'로 세고 있었던 겁니다. 그러니까 사람에게 쓰면 비하하는 것이 되는 표현을 동물에겐 당연한 듯 쓰이고 있었던 거죠. 이라영 작가는 이렇게 말합니다.저는 이 문장에 뜨끔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나의 개를 '아이'라 부르고 '은이 엄마'임을 자처하면서 저 역시 동물을 '마리'로 세고 있었으니까요. 은이가 제게 준 가장 큰 가르침 중 하나는 생명엔 위계가 없다는 것이었는데 동물은 '마리'로 사람은 '명'으로 세는 것 자체가 위계를 드러내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저는 '상담심리사'이지만 동물에 대한 이야기를 썼습니다. 동물도 '있는 그대로' 존중받는 세상이 되기를, 이를 통해 사람들도 더욱 서로를 존중하며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면서 말이죠. 이런 면에서 이 책이 자신과 타인의 고유함을 존중하도록 사람들을 돕는 '상담심리사'로서 저의 일과 잘 통한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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