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조선에 홀로 남았나 조지_포크 푸트_공사 갑신정변 김선흥 기자
지난 번에는 조선 땅에서 최초로 스케이트를 탔던 사람이 바로 나 조지 포크라는 사실과 스케이트를 처음 본 조선인들의 반응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조선인들이 난생 처음 본 스케이트에 대해 보인 반응이 몹시 강렬했던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궁금증을 참을 수 없었던 조선인들이 일본 영사관에 찾아가 그 신통방통한 물건이 무엇인지 아는 바 있느냐고 손짓 발짓을 다해가며 물었다는 겁니다. 일본영사는 내게 도대체 한양에서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묻는 거였어요. 그건 물론 자전거였습니다. 나는 당시 자전거 및 스케이트 소동을 관찰하면서 조선 민중들이 유별난 호기심과 열정적인 기질을 지니고 있음을 간파했습니다. 그 점에서 중국인이나 일본인과 달랐어요. 반면에 양반 보수층은 다른 어떤 나라 사람보다 고루하고 배타적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건 일본을 너무 쉽게 본 것이었지요. 이틀 후인 1월 3일 이노우에 카우루가 1000명의 병사를 데리고 와서 성문 밖에 주둔했습니다. 일본은 조선의 사과와 함께 14만달러라는 거액의 배상을 요구해 와 모든 사람을 놀라게 했습니다.
"푸트공사가 직원들을 데리고 줄행랑을 친 12월 22일 이후로 나는 혼자 남게 되었답니다. 푸트는 12월 29일 몇 명의 오시피Ossipee 호 사관들을 데리고 다시 서울로 돌아왔지만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보이더군요. 반은 일본으로 먼저 떠난 부인 생각 때문인 듯했고 나머지 반은 제가 까닭을 알 수 없는 무슨 일인가가 있는 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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