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해낸 '계단걷기', 2023년에도 할 겁니다 계단걷기 꾸준함 새해운동 새해목표 검은토끼의해 이유미 기자
어느덧 계단걷기를 한 지도 1년이 됐다. 2022년 1월 1일 새해를 맞이해 시작한 계단걷기, 작심삼일의 한 고비를 넘기고 그 삼일이 1년의 시간이 되기까지 나는 도합 4000계단 정도를 부단히도 걸어왔다.
품에 안은 둘째가 있으니 최대한 호흡을 고르고 난간을 잡으며 천천히 한 계단씩 올라갔다. 10층쯤 걸으니 호흡이 딸리고 정신이 아득해지는 느낌이었다. 아이도 엄마의 가쁜 숨이 느껴지는지 칭얼거리기 시작했다. 그날은 10층에서 마무리했다. 그러다 엘리베이터의 달콤한 유혹에 홀랑 넘어가 일주일 간은 계단걷기를 잠정 중단했다. 이상하게도 계단걷기를 안하고 집에 들어오니 집안일도, 아이돌보기도 더욱 하기 싫어졌다. 계단걷기 후 힘차게 요동치는 심장박동 에너지가 다른 것들도 쉽게 해내게 하는 활력을 주고 있었던 것이다. 밤에도 남편이 퇴근하고 오면 아이들을 맡기고 하루도 빠짐없이 계단을 걸으러 나갔다. 그렇게 꾸준히 행하는 동안 몸에 군더더기처럼 붙었던 살과 더불어 근심걱정도 함께 떨어져 나갔고, 18층에 다다를 때마다 성취감도 겹겹이 쌓여 자존감도 높아지기 시작했다.
다만 계단이 산책과 비교해서 아쉬운 점이라면 탁트인 풍경을 볼 수 없다는 점이다. 하지만 각 층계마다 뚫린 창문이라는 캔버스를 통해 바라보는 풍경도 나름 재미가 있다. 같은 풍경이라도 아침과 저녁이라는 배경이 더해져 만들어지는 분위기 차이를 느껴보는 것과, 층을 올라갈수록 처음엔 잘 보이지 않던 풍경들이 점점 넓게 보이고 꼭대기층에선 훤히 조망할 수 있는 짜릿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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