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외국인의 지방선거 투표권을 제약하자고 주장한 가운데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측에서 이를 “인종차별 발언으로 외국인 혐오를 조장한다”고 비판했다. 김동연 후보 선대위의 홍정민 선임대변인은 17일 “김은혜 후보는 외국인 차별, 인종주의의 첨병이 되려는 것입니까”라는 논평에서 “김은혜 후보가 외국인의 지방선거 투표권을 박탈해야 한다는 인종차별 발언으로 외국인 혐오를 조장하고 있다”며 “상호주의를 내세워 중국인을 겨냥하지만 김은혜 후보 주장대로라면 중국 외 다른 외국인들의 투표권 역시 박탈당할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외국인의 지방선거 투표권을 제약하자고 주장한 가운데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측에서 이를 “인종차별 발언으로 외국인 혐오를 조장한다”고 비판했다.
김은혜 후보는 “일부 언론과 정치인은 저의 상호주의 원칙에 대해 ‘외국인 혐오’라는 낙인을 찍기도 하지만 당연한 권리를 ‘혐오’로 뒤바꾸는 것에 많은 국민과 경기도민은 납득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동연 후보가 중국 국기 옆에 있는 사진을 함께 페이스북에 올렸다. 앞서 김은혜 후보는 지난달 14일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12만명이 넘는 외국인, 특히 10만명에 달하는 중국인이 투표권을 가진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는지요”라며 “영주권 취득 후 3년만 경과하면 외국인에게 지방선거 투표권을 부여하는데 2006년 도입된 이후 외국인 유권자는 크게 증가했고 이번 선거에서 12만6668명의 외국인이 투표권을 가지게 된다”고 썼다.
홍 선임대변인은 “상호주의를 내세워 중국인을 겨냥하고 있지만, 김은혜 후보의 주장대로라면 중국 외 다른 외국인들의 투표권 역시 박탈당할 수밖에 없다”며 “미국·일본·독일·프랑스·영국 주요 선진국에서는 지방선거에서의 외국인 투표권을 제한적으로 보장하고 있다”고 설명한 뒤 “당연하게도 김은혜 후보의 주장처럼 상호주의 차원에서 도입한 제도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 주장대로라면 중국인뿐 아니라 다른 외국인에 대해서도 투표권을 제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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