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언론이 위기다. 지역이 소멸하고 있고 지역언론도 생사 갈림길에 놓여있다고 한다. 지역언론은 상시적인 인력부족에 시달리면서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적응하기엔 턱없이 열악하다. 그럼에도 자생력을 잃지 않으며 새로운 시도에 나선 지역언론이 있다. 수도권 집중을 비판하면서 지역 기득권을 대변하는 지역언론을 벗어나 인권과 사회진보를 지향하며 지역 시민의 입장에서 취재하고 보도하는 독립언론으로서의 지역언론도 있다. 미디어오늘은 ‘전국언론자랑’을 통해 지역에서 건강한 언론의 역할을 해나가는 지역언론을 소개한다. -편집자주기자 6명을 살리려
지역언론이 위기다. 지역이 소멸하고 있고 지역언론도 생사 갈림길에 놓여있다고 한다. 지역언론은 상시적인 인력부족에 시달리면서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적응하기엔 턱없이 열악하다. 그럼에도 자생력을 잃지 않으며 새로운 시도에 나선 지역언론이 있다. 수도권 집중을 비판하면서 지역 기득권을 대변하는 지역언론을 벗어나 인권과 사회진보를 지향하며 지역 시민의 입장에서 취재하고 보도하는 독립언론으로서의 지역언론도 있다. 미디어오늘은 ‘전국언론자랑’을 통해 지역에서 건강한 언론의 역할을 해나가는 지역언론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서울에서 기자 일을 하다 지난해 입사해 뉴스민에서의 경력은 1년 남짓인 김보현 기자는 티켓을 파는 일이 가장 걱정이었다. “선배들은 티켓을 팔면서 ‘그동안 우리가 열심히 해왔기 때문에 도와주세요’라고 이야기할 수 있지만, 나는 입사 1년밖에 안돼서 그러기가 어려웠다. 대신 ‘앞으로 어떤 취재를 더 열심히 하겠다, 이런걸 기획해보고싶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행사 현장. “대체 뉴스민이 지역에서 어떻게 취재해왔길래, 이렇게 많은 분들이 도와주고 응원해주실까?” 김보현 기자는 이 풍경이 생경했다. 행사가 시작하기 직전인 오후 4시30분 경, 분홍색 조끼를 입은 6명의 중년 여성들이 가장 먼저 후원호프를 찾았다. 오늘 전국 총파업을 마치고 온 대구지역의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조합원들이었다. 볕이 잘드는 2층 창가 자리에 자리 잡은 조합원 A씨는 “뉴스민이 학교 비정규직 급식 노동자들을 계속 따라다니면서 취재해줬다.
후원의밤 행사가 무르익던 오후 8시쯤 박중엽 뉴스민 기자가 9년 동안 해고·복직 투쟁 취재해 온 구미 아사히글라스 해고노동자들도 후원호프에 도착했다. 기자들과 반갑게 인사한 노동자 C씨는 “우리는 비정규직이었고, 처음 노동조합을 시작할 때 인원이 많은 것도 아니어서 알리기가 어려웠다. 근데 뉴스민이 초창기부터 찾아와서 우리들 이야기를 계속 실어줬다. 9년째 싸우고 있는데 빠짐없이 계속 취재를 왔다. 그런데 이번에 이분들이 계속 어렵게 생활해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후원의밤에는 유독 뉴스민을 찾은 타사 기자들이 눈에 띄었다. 이란 제목의 한겨레21 기사 등을 통해 언론계에서 뉴스민의 사정이 많이 알려지기도 했다. 서울 지역의 기자부터 타 언론사의 대구경북 주재기자들까지, 뉴스민을 응원하는 이유는 시민들과 마찬가지로 ‘그들에게 뉴스민이 필요해서’였다.
서울과는 달리 지역에는 지방행정기관에 권력이 몰려있다. 노동, 환경 등의 사안도 모두 행정 권력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지역언론사의 주요 수입은 대부분 행정기관에서 나와 행정 감시가 더 어려운 환경이다. 그 중에서도 대구 12명, 경북 13명의 국회의원은 모두 한 정당 소속이다. 지방의회 차원에서 결정해야 할 지역 사업이 제대로 된 토론이나 경쟁 없이 이뤄질 때가 있어 언론과 시민의 견제가 더 중요하다. “현 대구시장이 가장 열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 중 하나가 대구경북 신공항 사업인데, 시장이 특별법을 만들어서 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한 이후 지역언론을 보면 매달 이런 보도가 나온다. ‘10월 신공항 특별법 통과’, ‘11월 신공항 특별법 통과’, ‘12월에는 통과’ 이런 식이다. ‘이번 달에는 통과 될거다’라고 시장이 하는 말을 그대로 따른 보도다. 사실 언론의 역할은 그게 아니라, 시장의 말이 실제로 가능한지를 따져보고 부족한 게 있으면 보충하라고 말하는 게 진짜 그 법이 실현되게 하는 방법일텐데 그걸 안 하고 인디언 기후제 지내듯이 계속 된다고만 하는거다. 그런 면에서 지역언론이 권력 기관에 편향되어있는 측면이 있다.”
경북 23개 시군 출신의 기자들을 한 명씩 채용하는 것은 천 대표의 꿈이다. “그 지역에서 나고 자란 청년들이 ‘뉴스민’이라는 플랫폼을 통해서 직접 지역 행정도 감시하고 지역 역사도 기록하게 하고싶다. 분명 문제가 눈에 보이는데, 인력이 없어서 기초의회 시군 단위의 지방행정을 다 못들여보는 게 제일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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