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마크호텔명동 오피스건물로밀레니엄힐튼 재개발 심의 통과부동산 침체기 투자 트렌드로
부동산 침체기 투자 트렌드로 코로나19와 고금리로 악성 매물이 된 부동산 자산들에 대한 '밸류업'이 진행된다. 폐업한 호텔이 신축 오피스로 바뀌는 등 성공적인 리모델링 사례가 나온다.29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금융결제원은 서울시 중구 충무로3가 43에 소재한 오피스인 '충무로15빌딩'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충무로15빌딩은 이지스자산운용이 SK디앤디와 함께 티마크호텔명동을 인수해 오피스로 재탄생시킨 자산이다. 티마크호텔명동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문을 닫았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이 자산에 대한 리모델링을 진행해 업무 공간을 조성했다. 연면적도 기존 1만6651㎡에서 2만1646.11㎡로 확대했다.다른 서울 지역 부동산들도 높은 가치의 자산으로 탈바꿈되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앞서 서울역 인근의 밀레니엄 힐튼 호텔, 메트로타워, 서울로타워 등을 매입했다. 이 일대를 녹지 공간과 약 46만㎡ 규모의 오피스, 호텔, 리테일 복합시설이 어우러진 도심 속 랜드마크로 바꿀 계획이다.GRE파트너스자산운용은 지난해 12월 지하철 2호선 한양대역 인근의 엔터식스 파크에비뉴 한양대점을 약 1100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리테일 시설을 오피스로 리모델링하는 작업을 검토하고 있다.그간 저온 공실 리스크로 부침을 겪었던 물류센터들도 밸류업이 진행된다. 설계 변경을 통해 저온시설로 계획했던 부분을 상온으로 전환하는 곳들이 많아지고 있다.
올해 초 마스턴투자운용은 경기도 이천시 안평리에 위치한 로지스포인트 호법A 혼합 물류센터를 상온 시설로 설계를 변경해 공사 중이다. 지하 2층~지상 4층, 연면적 4만9636㎡ 규모의 물류센터로 나이키를 주요 임차인으로 확보했다. IB업계는 향후 부동산 자산들의 탈바꿈 사례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한다. 부동산 시장이 아직 회복하지 못한 만큼 이미 지어진 건물을 재건축하는 게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유리하다고 본다.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업체인 젠스타메이트는 저온 물류센터를 상온으로 용도변경해 임차 수요를 흡수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젠스타메이트 관계자는"현재 문제가 되는 물류센터의 공실들은 향후 2~3년 내 전반적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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