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210조원에 달하는 부동산 PF 사업장을 대상으로 사업성 평가를 한 결과, 22조9천억원 규모가 최종 구조조정 대상에 올랐다. 금융당국은 사업장 정리 후 약 14만호 주택 공급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임수정 채새롬 기자= 금융당국 이 210조원에 달하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사업장을 대상으로 사업성 평가 를 한 결과 22조9천억원 규모가 최종 구조조정 대상에 올랐다. 금융당국 은 그간 공사가 이뤄지지 않고 돈이 묶여 있던 사업장들을 신속하게 정리해서 내년 상반기까지 약 14만호가량의 주택 공급 촉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금융위원회는 19일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금융감독원과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 부동산 PF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PF 사업성 평가 결과 및 재구조 화·정리 이행 현황 등을 논의했다. 사업성 평가 결과 경·공매 등 정리 및 신규 자금 투입을 통한 재구조 화가 필요한 '유의'·'부실우려' 등급 여신은 22조9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PF 익스포저의 10.9% 수준이다.
금융회사들이 금융당국에 제출한 재구조화·정리 계획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까지 3조8천억원, 올해 말까지는 9조3조원, 내년 상반기까지는 16조2천억원이 완료된다.금융당국은 계획대로 사업장 정리가 이행될 수 있도록 매주 점검을 이어 나가기로 했다.9월 말 기준 금융권 PF 대출 연체율은 3.51% 수준으로 전분기 대비 0.05%포인트 하락했다. PF 대출 연체율은 2022년 6월 말 이후 계속 상승하다가 이번에 처음 하락한 것이다.개발시장 위축으로 축소됐던 브릿지론 취급 비중도 작년 말 17.4%에서 지난 9월 말 기준 25.3%까지 확대 추세를 보이고 있다.유의·부실우려 여신 증가 등에 따라 PF 고정이하여신비율은 9월 말 기준 11.3%로 전년 말 대비 6.1%p 급등했다.◇"10월까지 3.
금융당국은"1·2차 사업성 평가에 따른 충당금 추가 적립에도 불구하고, 금융회사의 PF 충당금 적립액 및 자본비율 등을 감안할 경우 전반적으로 금융회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이와 함께 은행·보험업권이 함께 조성한 PF 신디케이트론도 내년 1분기께 1조원이 소진될 가능성이 있어 추가로 1조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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